서울 도심 도로 줄이고, 차량 진입 막는다..2030년까지 순차적 추진

박기완 기자 입력 2018. 8. 7. 18:03 수정 2018. 8. 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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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퇴계로 등 최대 6차선으로 도로 축소

<앵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서울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차선이 줄어듭니다.

서울시가 이른바 '녹색교통진흥지역'을 지정해 도심 승용차 통행량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확정했는데요.

어떻게 바뀌는지,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서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태평로입니다.

구간에 따라 왕복 10차선이 넘어 매일 많은 차량들이 오갑니다.

이를 가로지르는 퇴계로도 8차선으로, 승용차들이 서울 도심을 가로 세로로 점령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이들 도로의 차선을 순차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축소 대상은 서울 도심 4대문과 남산, 북악산을 연결하는, 이른바 '한양도성' 16.7 제곱킬로미터 내에 있는 19개 주요 간선도로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하고 왕복 4차선, 버스 운행이 잦은 곳은 전용차로를 포함해 6차선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신 / 서울시 교통수요관리팀장 : 2030년까지 녹색교통진흥지역 내에 승용차 통행량을 30% 감축하고, 자전거 보행 대중교통 등 녹색교통 공간을 두 배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차량 제한속도도 현재의 시속 60킬로미터에서 50킬로미터로 낮아집니다.

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등 공해차량의 진입도 제한됩니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한양도성' 진출입로에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올해 11월부터는 도심 운행 시내버스에 전기버스 10대를 우선 도입하고, 오는 2020년까지 한양도성 내 나눔카 차량을 전부 전기 차량으로 배치하는 등 친환경차 비율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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