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황동주 "짓궂은 댓글에 당황..감수해야죠"(인터뷰)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 채성운 역

[스타뉴스 이성봉 기자]

배우 황동주(44)가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짓궂은 네티즌 댓글 때문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황동주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앤지프로덕션 사무실에서 진행된 '같이 살래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황동주는 극 중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것에 대해 "첫 경험은 아니다"며 "전작에서도 욕을 많이 먹어서 괜찮았지만 강도는 너무 셌다. 미움 사고 욕 먹고. 심지어 고자왕, 불임 등의 댓글이 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동주는 '같이 살래요'에서 딸 은수(서연우 분) 출생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못난 남편이자 아빠 채성운을 연기했다. '같이 살래요'에서 채성운은 정은태(이상우 분)의 정자를 기증받아 박유하(한지혜 분) 사이에서 자식을 얻은 것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황동주는 극 중 채성운이 정자 기증을 받는 내용으로 인해 "기사에 내가 나오면 '고자왕'이라는 댓글이 달린다"며 "'고자왕 왜 나왔느냐' '고자왕이다' 정말 사람들이 별 닉네임을 다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황동주는 이어 "그것도 재밌는 것 같다. 그것도 대중의 반응이지 않나. 제가 연기자인데 시청자 입장에서 나쁜 역할로 나오는 사람을 보면 꼴 보기 싫다. 호감이 안 간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를 보면 어떻겠나. 비호감이지 않겠나"고 말했다.

악역 연기로 얻는 시청자의 불편한 반응에 대해선 "내가 이 직업을 하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며 "역할이 그래서 욕을 먹는 거니까. 이제는 큰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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