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김경수, 이재명과는 정반대..당이 보호해야"

2018. 8. 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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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뛰고 있는 김진표 의원(71·4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는) 정반대"라며 이 지사에 대해서는 사실상 탈당할 것을 재차 강조했고, 김 지사에 대해서는 적극 엄호했다.

김 의원은 7일 <평화방송>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당 후보일 때는 문제가 있음에도 우리가 욕을 먹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했다"면서도 "그런데 김경수 지사가 한 일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지 그룹을 더 강하게 결속시키고 확산시켰는데, 그런 정치활동이 제가 보기엔 전혀 위법한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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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밝혀
"김경수, 위법한 일 할 사람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당에 부담..결단해주길"

[한겨레]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신소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뛰고 있는 김진표 의원(71·4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는) 정반대”라며 이 지사에 대해서는 사실상 탈당할 것을 재차 강조했고, 김 지사에 대해서는 적극 엄호했다.

김 의원은 7일 <평화방송>(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당 후보일 때는 문제가 있음에도 우리가 욕을 먹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했다”면서도 “그런데 김경수 지사가 한 일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지 그룹을 더 강하게 결속시키고 확산시켰는데, 그런 정치활동이 제가 보기엔 전혀 위법한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김 지사가 그렇게 위법한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 제가 너무나 잘 안다. 10년 넘게 지켜본 김 지사는 아주 바르고 선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드루킹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지사에 대해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거나 선거활동 기간에 일어난 일인데, 김경수 지사는 이재명 지사와 다르게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런 점에서 김 지사는 당이 적극적으로 보호해야한다. 안 그러면 누가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 지사가 문제가 된 ‘매크로’인가 하는 드루킹의 조작행위는 대선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고, 지금 의혹을 삼는 것은 김 지사가 그런 불법적인 업무방해 행위를 대선 전에도 했느냐, 이걸 가지고 조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런 정도의 선거운동을 안 하는 정치인은 없다. 그래서 이것은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김 지사를 지키고 보호해줘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리고 어차피 판단은 특검을 거쳐야만 나오니까”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김 의원은 “(도덕성 문제가) 쟁점이 되고 몇 년에 걸쳐서 재판을 통해서만 밝혀질 문제라면 대통령과 우리당 지지율에도 부담을 주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러니 (우리당) 서영교 의원이 억울해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했다가 재판에서 완전히 ‘혐의없음’이 밝혀진 다음에 다시 복당한 것처럼 결단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지사의 사실상 탈당을 재차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이런 의혹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는데 새로운 의혹까지 추가되고 하니까 SNS에서 우리 당원들이 이것을 비판하고 탈당시키든지 제명을 해야되지 않느냐고 강하게 요구를 해왔다”며 “그리고 만일 제때에 이것을 답하지 않으면 탈당을 하겠다, 당의 지지를 철회하는 캠페인을 벌이겠다고까지 나오고 있고, 가뜩이나 경제문제로 인해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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