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불쾌지수도 한없이 치솟는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여름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럴 땐 시원한 바람과 맛있는 수박 그리고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이 답이다. 게임은 현실을 벗어나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머니S>는 찌는 듯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게임을 살펴봤다. 아울러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게임을 통해 업계의 트렌드도 짚어본다. <편집자주>
그야말로 ‘불타는’ 여름이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더위에 시민들은 휴가를 떠날 기력마저 없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 이럴 땐 집에서 발 뻗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최고의 휴가다. 살인적인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위메이드 - 이카루스M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은 위메이드의 신작 모바일게임 ‘이카루스M’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26일 출시 후 4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창공을 주 무대로 대규모 전투를 즐기다 보면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펠로우 레이싱 장면. /사진=위메이드 |
이 밖에 라이트 유저와 하드 유저에게 어울리는 레이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특성상 장시간 게임에 몰두하는 하드 유저와 잠깐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 유저의 격차가 불가피하다. 이카루스M은 이 격차를 최소화하면서 라이트 유저를 유인할 만한 콘텐츠를 갖췄다. PVP와 PVE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분쟁지역 필드레이드 ‘붉은 달의 습격’은 하드 유저에게 적합하고 ‘보물의 전당’은 라이트 유저를 위한 콘텐츠다.
◆엔씨소프트 - 리니지2
최근 11년 만에 새로운 라이브 서버 ‘블러디’를 공개한 리니지2도 올 여름 즐겨볼 만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신규 전투특화 서버 블러디 오픈 ▲4번째 용 수룡 파푸리온 등장 ▲S그레이드 장비 등 리니지2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몰이에 나섰다.
/사진=엔씨소프트 |
또 새로 등장한 수룡 파푸리온을 비롯한 용(안타라스, 발라카스, 린드비오르)을 처치하는 ‘1st 드래곤 슬레이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용을 1마리 이상 처치한 후 홈페이지 이미지 게시판에 처치 결과를 올리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컴투스 - 낚시의 신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물가에 가지 않아도 낚시게임과 함께라면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2014년 출시돼 전세계 강태공의 사랑을 받아온 컴투스의 ‘낚시의 신’은 대표적인 모바일 낚시 게임이다.
낚시의 신. /사진=컴투스 |
낚시의 백미인 손맛도 컴투스의 오랜 개발 노하우로 최대한 살렸다. 한손에 휴대폰을 들고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화면을 세로로 구성하고 터치와 드래그를 통해 릴을 조작하거나 요동치는 물고기를 잡아채는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선데이토즈 - 위베어베어스 더퍼즐
퍼즐게임의 명가 선데이토즈도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을 통해 더위사냥에 나섰다. 아기자기한 퍼즐과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이 게임은 다채로운 퍼즐로 두뇌 플레이의 재미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위베어베어스 더퍼즐. /사진=선데이토즈 |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곳에서 세마리 곰(아이스베어, 판다, 그리즐리)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감상하다 보면 폭염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 프렌즈젬
카카오게임즈는 막강한 IP를 활용해 여름사냥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가 유적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의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젬 for kakao’(이하 프렌즈젬)이다.
프렌즈젬. /사진=카카오게임즈 |
퍼즐게임의 흥행을 막는 요소인 난이도 배분도 적절하다. 이용자는 특별한 과금 없이도 게임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캐릭터 스토리 영상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 검은사막 모바일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기세도 여전하다. 펄어비스가 지난 2월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시원시원한 전투 액션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유저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매력을 지닌 게임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내 아그리스평원. /사진=펄어비스 |
휴가지에서 가족, 친구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다. ‘고대유적’, ‘용맹의 땅’에서 함께 사냥을 하다가 투기장으로 이동해 PVP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투기장에서는 수동조작이 승패를 가르는 만큼 자신만의 스킬 조합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네오위즈 - 고스톱2019 프로
많은 이가 즐기는 ‘고스톱’도 휴가철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네오위즈의 ‘고스톱2019 프로’는 온전히 고스톱에 집중하려는 이들을 위한 게임으로 인기를 끈다.
고스톱2019 프로. /사진=네오위즈 |
고스톱2019 프로는 HTML기반의 싱글게임으로 가입이나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다양한 사람과 대결을 벌이는 멀티플레이기능은 없지만 데이터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고 최근 문제가 되는 개인정보 유출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
◆에픽게임즈 -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건설과 전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액션 빌딩게임 ‘포트나이트’도 올 여름 주목할 만한 게임이다. PC, 모바일(iOS),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포트나이트는 PVP장르인 ‘포트나이트 배틀로얄’과 PVE게임인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로 나뉜다.
포트나이트. /사진=에픽게임즈 |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는 권총, 기관단총, 산탄총, 저격소총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는 물론 ‘내집마련 캡슐’, ‘뚫어펑’, ‘쇼핑 카트’ 등 특유의 유쾌함이 담긴 아이템들을 맵 곳곳에서 획득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파괴한 물체에 따라 나무, 돌, 금속 재질의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재료로 적의 공격을 막아줄 든든한 요새나 장벽을 직접 건설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직접 개발한 만큼 완벽에 가까운 최적화 성능을 보인다. 때문에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2호(2018년 8월8~1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