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폭염에 불티나게 팔렸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6 17:05

수정 2018.08.06 17:05

6~7월 전체 정수기 중 43% 1만5000대 판매
청호나이스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
청호나이스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청호나이스의 주력제품인 얼음정수기가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폭염이 본격적으로 고개를 든 6~7월 두 달 간 3만5000대의 정수기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얼음정수기는 전체 정수기 판매대수의 약 43%인 약 1만5000대의 판매를 올려 올 여름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의 원조다. 얼음정수기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건 2003년으로, 청호나이스 '아이스콤보' 얼음정수기가 그 제품이다. '아이스콤보'는 출시 초기부터 정수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제품으로 평가 받았지만 큰 사이즈와 전기요금 부담 둥으로 인해 판매는 저조했다.
3년 후인 2006년 청호나이스는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특허 받은 제빙기술이 적용된 제품,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내놨다.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의 핵심특허기술인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동시에 냉수를 얻을 수 있는 냉온정수시스템 및 장치(특허 제 10-0729962)'도 이 때 처음 적용됐다. 기존 얼음정수기의 단점으로 지적 받아 온 제품의 사이즈와 전기요금 문제를 개선하면서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져나갔다.

얼음정수기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은 2011년 청호나이스에 의해 출시된 세계최초의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이과수 얼음정수기 미니'다. 공간적인 문제로 얼음정수기를 설치하기 힘들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금까지도 청호나이스의 단일 제품으론 한 해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 청호나이스는 총 19종의 얼음정수기를 선보이고 있다.

얼음정수기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지 15년째를 맞는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는 폭염을 맞아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도도는 청호나이스의 주력 정수방식인 RO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에 나노 직수 방식을 결합, 한 제품에서 구현해 낸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RO 멤브레인 필터를 거친 역삼투압 정수방식은 음용수로, 나노 필터를 거친 직수는 조리수 밸브를 통해 과일이나 채소 등을 씻을 때 바이러스 걱정 없이 생활수로 사용하는 컨셉으로 개발됐다. 프리미엄급 제품이지만 '좋은 물'을 찾고자 하는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출시 이후 지금까지 15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청호나이스 상품기획 및 개발본부장 목경숙 상무이사는 "청호나이스는 지난 15년간 얼음정수기 시장을 이끌어 온 얼음정수기의 원조 기업"이라며, "올 여름에도 당사의 우수한 얼음정수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얼음정수기의 강자 청호나이스 이미지를 확고히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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