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강원·동해안 기습 폭우..KTX 강릉역 '물바다'

송민교 2018. 8.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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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동해안 기습 폭우…피해 속출

강원 영동지역에 시간당 100㎜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6시, KTX 강릉역 대합실의 모습입니다. 신발이 다 젖을 정도로 찰랑찰랑 물이 넘쳤고, KTX 직원들은 넓적한 삽 등으로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는데요. 역 안으로 들이닥친 빗물 때문에 월요일 새벽부터 KTX로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원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3시부터 강릉에는 시간당 93㎜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2002년 8월에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 시간당 100.5㎜의 비가 왔던 것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속초에 가장 많은 274.3㎜, 강릉 강문 253㎜, 고성 현내 180㎜의 비가 왔는데요. 앞으로 강원 동해안 북부 지역에 최고 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역에 계신 주민들, 또 이 지역으로 휴가 떠나신 분들은 각별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오늘 전국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려서 잠깐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나지혜·홍석호·김승유·문석봉·변상철·shpark.hahaha)

2. 베네수엘라 대통령 연설 도중 '드론 폭탄'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이 야외 연설을 하던 도중에 드론에 실린 폭탄이 터졌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카메라가 흔들립니다. 놀란 경호원들이 달려와서 대통령을 가림막으로 가리고 급하게 피신시키는데요. 10초 뒤에 폭발음이 또 한번 들리고 행사장에 도열해 있던 군인들도 재빠르게 흩어집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 중에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군인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마두로 대통령은, 반대 세력의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베네수엘라 극우 세력과 콜롬비아 우익세력이 함께 저지른 일입니다. 배후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드론 폭탄으로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용의자 6명을 체포했는데요. 일각에서는 경제난으로 궁지에 몰린 마두로 대통령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자작극을 벌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3. 인도네시아 롬복, 일주일 만에 또 강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 섬에서 일주일 만에 또 강진이 났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새장과 가구들이 세차게 흔들립니다. 집이 크게 흔들리니까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 46분쯤, 인도네시아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하리안/롬복 주민 :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큰 충격이 느껴졌어요. 등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쳤어요.]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91명으로 늘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바로 일주일 전 규모 6.4의 지진이 있었기 때문에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 국민이나 교민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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