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콘 "1년 2번 컴백, 모든 공은 양현석에게"

입력 2018. 8. 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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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이 새 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 CONTINUE)'로 돌아왔다.

올해만 두 번째 앨범이다.

아이콘은 올해 1월 정규앨범 '리턴(Return)'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대박을 쳤다.

부지런히 일한 덕분에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와 서브 타이틀곡 '바람(FREEDOM)'을 비롯해 다섯 곡이 실린 새 앨범을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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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죽겠다'로 돌아온 그룹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그룹 아이콘이 새 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 CONTINUE)’로 돌아왔다. 올해만 두 번째 앨범이다. 아이콘과 이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아는 이들에게는 꽤 놀라운 일이다. 소속가수가 앨범 한 장을 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YG이기 때문이다. 아이콘 역시 2015년 데뷔 후 컴백이 곧 연례행사 같았던 그룹이 아닌가.

리더 비아이는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간절히 바란 덕분”이라고 했다. 아이콘은 올해 1월 정규앨범 ‘리턴(Return)’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대박을 쳤다.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아이콘 특유의 감성이 더해진 힙합곡 ‘사랑을 했다’로 43일 동안 음원차트 1위의 기록을 세운 것. 그러나 흥행의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곡 작업과 연습에 매진했다. 부지런히 일한 덕분에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와 서브 타이틀곡 ‘바람(FREEDOM)’을 비롯해 다섯 곡이 실린 새 앨범을 내놓게 됐다.

▲ 컴백 소감이 궁금합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가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간절히 바란 덕에 1년에 두 장의 앨범을 내게 된 것 같아요. 이 모든 공을 양현석 회장님께 돌리고 싶네요(비아이)”

▲ 지난 앨범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가 큰 사랑을 받았기에 부담감도 컸겠습니다

“‘사랑을 했다’의 인기는 기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사랑을 했다’를 발표하기 전,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어떤 결과나 성적을 얻어도 연연하지 말자고요. 인간인지라 부담은 됐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만든 곡은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작업) 과정이 즐거웠습니다(비아이)”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곡을 작업한 비아이 형도 그렇고 나머지 멤버들도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더 잘해야 한다고 마음가짐을 강하게 다졌죠(김동혁)”

“‘죽겠다’는 ‘사랑을 했다’와 전혀 다른 콘셉트와 스타일의 음악입니다. 만약 우리가 ‘사랑을 했다’를 넘어서야한다는 부담을 느꼈다면 비슷한 음악을 했겠죠. 아직 우리는 새로운 것을 도전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좋게 봐주시기를 부탁드려요(김진환)”

▲ ‘죽겠다’는 어떻게 탄생한 곡인가요?

“얻어걸렸다고 할까요. 안무 연습을 하다가 ‘힘들어 죽겠다’는 말을 했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요즘 사람들이 죽겠다는 말을 자주, 가볍게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목 삼아 곡을 써보면 어떨까 싶었죠. 막 썼어요. 멜로디나 가사가 잘 나와서 완성본을 듣고 타이틀 감이라는 생각도 했어요(비아이)”

▲ ‘사랑을 했다’가 유독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였는데 ‘죽겠다’는 어떨까요?

“‘사랑을 했다’ 때 수년간 연락 안하던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많이 받았어요. 동생이나 조카가 ‘사랑을 했다’를 부르는 영상들을 보내주더라고요(김진환)”

“뉴스나 기사를 보니 ‘사랑을 했다’의 멜로디가 동요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작업할 때도 즐겁게 노는 기분이었기 때문에 그 자체에 동심이 깃들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사랑을 했다’는 무해한 음악인데 ‘죽겠다’는 단어가 유해할 수도 있어서…(일동 웃음) 그래도 들었으면 좋겠으니 어린 친구들은 ‘죽겠다’를 ‘좋겠다’로 개사해서 들으면 되지 않을까요?(비아이)”

▲ ‘죽겠다’에도 떼창 파트가 있는데요?

“내가 떼창을 정말 좋아해요. 떼창만큼 흥겨운 건 없다는 생각입니다. 콘서트 때 다 같이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는 사심에서 넣는 거예요. 지난 앨범도 반 이상이 떼창이었어요.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인은 떼창이죠(비아이)”

아이콘 '죽겠다' 안무 영상(사진=YG엔터테인먼트)

▲ 고난이도 안무가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죽겠다’를 처음 들었을 때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퍼포먼스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노래에 맞는 강렬한 안무요. 그래서 멤버끼리 고민을 거듭하며 준비했습니다. 그러면서 난이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졌고요(김동혁)”

“동작들을 칼처럼 맞추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양현석 회장님도 ‘이번에 너희 콘셉트는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하셨죠(비아이)”

▲ ‘죽겠다’ 외에 멤버 각자 선호하는 수록곡이 있다면요?

“‘바람’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가사가 솔직하거든요. 우리팀의 모토와도 맞아요. 신나는 분위기의 록 장르인데,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 신선하기도 해요(바비)”

“아이콘에서 유일하게 록커를 꿈꾸는 사람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사랑을 했다’나 ‘취향저격’ 등을 녹음할 때는 100% 수월하지 않았어요. (프로듀서인) 비아이 형만의 느낌이 있고, 형이 내게 원하는 느낌도 있거든요. 우리는 이걸 ‘비아이에 졸여진다’고 표현하죠. 그런데 ‘바람’은 처음으로 내 멋대로 부를 수 있었어요. 곡의 성향과 내 목소리, 분위기가 맞아서 두 세 번 부르고 바로 녹음 부스를 나왔습니다. 제일 좋아해요(구준회)”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줄게’예요. 리얼리티 ‘자체제작 아이콘TV’에서 공개한 팬송인데요. 곡이 너무 좋아서 이번 앨범에 싣게 됐어요. 팬들을 위한 마음을 노래로 부르는 느낌이라 애착이 갑니다(송윤형)”

“수록곡 중 ‘칵테일’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원래 계절송을 좋아하거든요. ‘칵테일’은 여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음악이에요. 비아이 형이 이 노래를 만든 지 꽤 됐는데 그때부터 좋아했어요(김동혁)”

“나도 ‘칵테일’을 가장 좋아합니다. 여름이니 다들 휴가 가시잖아요. ‘칵테일’을 들으면 기분 좋게 휴가를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정찬우)”

▲ 팀에 보컬이 다섯 명인데 파트는 어떻게 나누나요?

“(각자 부르는 파트의 길이가) 공평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곡의 퀄리티입니다. 따라서 파트마다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멤버에게 맡기죠(비아이)”

“최근에 곡 작업을 시작해보니 비아이 형에게서 배울 게 많았습니다. 형이 작업한 곡의 파트를 직접 나누는데 느낌이 잘 맞는 멤버에게 주더라고요. 보컬 멤버들도 각자 개성을 살리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고요(김동혁)”

▲ 멤버들이 생각하는 비아이는 어떤 프로듀서인가요?

“일단 방향성이 뚜렷합니다. 녹음할 때나 안무 연습할 때, 무대 위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나는 안무에 관심이 없는지라 최근에 (비아이에게) 혼나고 있는데요(웃음) 아무래도 리더이다 보니 완벽주의자의 면모가 더 보이는 것 같아요(구준회)”

"그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겠다"는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 2015년 YG 막내 그룹로 데뷔해 어느덧 4년 차 아이돌이 되었는데 달라진 게 있나요? 특히 ‘사랑을 했다’ 히트 이후 변화를 느끼는 지점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결같아요. 작업실과 숙소 외에 밖을 잘 나가지 않아서요(비아이)”

“우리는 친구도 없고, 바깥 세상과 접촉을 많이 못 하는 상황이에요(김진환)”

“‘사랑을 했다’ 이후에 많이 바빠져서 원래 차 두 대를 나눠 탔는데 지금은 세 대로 늘어나긴 했어요(정찬우)”

“그리고 아버지가 골프를 시작하셨습니다. 골프용품도 많이 사 드리고… 아버지가 재미있게 지내시는 것 같아 아들로서 뿌듯하네요(바비)”

“또 양현석 회장님과 처음으로 함께 식사했어요(웃음) 맛있게 먹었습니다(송윤형)”

▲ YG 소속 그룹으로서 빅뱅의 공백기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 갖는 이들이 많죠

“그 무엇도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애초에 음악이 게 재밌어서 모인 일곱 명이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길로 걸어가다 보면 좋은 결과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인생이 참 재밌죠(비아이)”

▲ 지금 아이콘은 어느 정도 위치에 서 있다고 생각하나요?

“일단 지금은 2018년 상반기 43일 동안 음원차트 1위를 한 가수? (웃음)(비아이)”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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