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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에 심근경색·뇌졸중 주의보…예방법은?
2018-08-05 19:52 뉴스A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혈관질환은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집트 같은 더운 나라에서는 여름철 위험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이다해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김옥화 할머니. 폭염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다시 발병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김옥화 / 심근경색 환자(83세)]
"머리도 아프고 어지러워서 걸음도 똑바로 못 걸어요. 그게 제일 죽겠어요. 너무 더우니까."

심근경색 같은 혈관 질환은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에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요즘 같은 시기에도 발병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 심장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32도 이상이면 27도에서 29도 수준일 때보다 심근경색 발생 확률은 22% 높고 뇌졸중 위험도 66% 높아집니다.

몸 속 수분이 과도하게 배출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심장에 공급돼야 할 혈류량이 감소하는데 이때 심장에 무리를 주게 돼 심근경색 같은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8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만 7천 명으로 12월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1월보다 많았습니다.

[박창범 /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과도한 더위는 몸에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해 맥박이 빨라지게 되고, 탈수로 인해서 혈액이 진해지는데 이로 인해 심근경색을 유발…"

전문가들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무더위에 더 위험하다며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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