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연설중 드론 폭탄공격..긴급대피

전민재 2018. 8.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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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인근에서 드론에 실린 폭발물이 터져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폭발을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는데 사건 당시 순간을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야외 연단에서 연설하는 도중, 어디선가 펑 하는 폭발음이 들립니다.

커다란 굉음에 순간 카메라가 흔들리고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있던 고위 관리들은 놀란 듯 위를 올려다봅니다.

야외에 도열해 있던 군인 등 행사 참석자들도 폭발음에 놀라 소리를 지르며 삽시간에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현지시간 4일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 도중 벌어진 사건으로 행사는 당시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인근 건물에서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부장관은 대통령 연설 도중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상공에서 폭발물이 터지자 경호원들이 재빨리 방탄장비로 대통령을 둘러싸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우익 세력의 음모로 규정하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저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모든 증거가 콜롬비아 우익세력과 연계된 베네수엘라 우익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배후입니다."

폭발 사고로 군인 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았으며 지난 5월 조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남미의 대표적인 좌파정권 베네수엘라와 친미적인 콜롬비아 정부간의 해묵은 외교적 갈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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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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