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함안댁 이정은부터 김용지까지..'미스터 션샤인'을 빛내는 명품조연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18. 8. 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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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김태리만 보이는게 아니다.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의 또 다른 주인공은 ‘명품 조연’들이다.

특히 중견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큰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 뒤에서 조연들은 틈새를 채우면서 극의 강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위에서 부터 이정은, 김병철·조우진, 김용지. tvN 제공

■ ‘만능 함안댁’ 이정은 마치 서브 주인공 같다. 애신(김태리 분) 애기씨의 유모 함안댁으로 분한 이정은(48)은 데뷔 25년 차 연극배우답게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누구보다 애기씨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그를 훤히 꿰뚫기에 할 수 있는 잔소리와 농담들, 행랑아범(신정근)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수행비서가 아니라 밤마다 친일파를 처단하러 다니는 애기씨를 보필하는 역할로서 코믹과 진지함을 자연스럽게 오간다.

■ ‘볼수록 헷갈려’ 김병철-조우진 <도깨비>에서 함께한 두 사람이 다시 케미를 선보였다.

‘졸지에 쌍둥이’가 된 일식이 역 김병철(44)과 임관수 역 조우진(39) 역시 ‘미스터 션샤인’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극 중 인물들이 끊임없이 둘의 얼굴을 헷갈리자 당사자들도 이제는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짓는 데서 웃음을 유발한다.

조우진은 낙천적이고 인정 많은 역관 관수를 통해 다소 무거운 스토리 속 ‘숨통’을 트는 역할도 한다.

■ 김용지 ‘진짜 일본배우 아냐?’ 구동매(유연석)의 곁을 지키는 호타루 역의 김용지(27)는 첫 드라마 데뷔부터 독특한 마스크로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일본 전통복장이 너무 잘 어울린 덕분인지 “진짜 일본인 배우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타로 점성술사인 호타루 역에 맞게 말 한마디 없이도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김용지는 원래 모델 출신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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