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역대급 선두 경쟁,...승자승, 승리 경기시간 따져 순위결정전 갈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04 13: 18

점점 점입가경이고, 혼돈 그 자체다. 롤챔스 서머 스플릿의 반환점을 돌았던 시점만 해도 당연히 그리핀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서머 스플릿 결승 직행 티켓의 주인이 혼돈 속으로 빠졌다. 지금 이대로라면 역대급 선두 경쟁을 벌어질 수 있다.
선두였던 그리핀이 드디어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달 31일 진에어와 경기서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시즌 5패째를 당한 그리핀은 KT가 2일 진에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자 내어주지 않을 것 같았던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11승 5패 세트득실 +11로 동률이 상황이지만 1, 2라운드 모두 승리한 KT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일 경기 결과로 포스트시즌 진출팀 4자리가 확정됐다. KT 그리핀 젠지 킹존 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4개 팀이 모두 똑같은 11승 5패로 세트득실과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가 1위부터 4위까지 나누어진 상태다. KT는 7일 한화생명, 9일 MVP전을, 그리핀은 4일 SK텔레콤, 8일 bbq를, 젠지는 4일 진에어, 7일 MVP를 만난다. 킹존은 5일 bbq, 9일 SK텔레콤과 상대한다. 지금 상황이라면 4개팀이 모두 13승 5패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여기부터다. 만약 세트득실까지 같아지는 상황이 나온다면 순위는 어떻게 결정하느냐다. 정규시즌 최종팀 순위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후 각 팀이 승리한 경기수로 정해진다. 두 팀 이상 동일한 수의 경기를 승리 하였을 경우에는 세트득실로 순위를 가른다. 두팀 이상 승리 경기수, 세트 득실까지 동률을 이룬 경우에는 순위결정전(타이브레이커, Tie-breaker) 규칙을 따른다.
규정집의 정규시즌 타이브레이커 규정을 살펴보면 동률팀이 2개팀이든, 3개팀, 4개팀이던 세트득실까지 동률을 이룬경우, 상대전적을 순위결정에 먼저 고려한다고 명시됐다. 팀 숫자가 늘어날 경우 해당 팀들과 상대 전적에서 2승을 기록한 팀이 여러 팀 중 가장 상위 순위로 결정된다.
4개팀일 경우 3개팀이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가장 상위 순위팀을 결정하고, 남은 2개팀은 2개팀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순위를 가른다.
승자승까지 동률인 경우가 발생하면 그럴 경우에는 경기 시간을 따지게 된다. 킹존의 경우 그리핀과 상대전적은 0승 2패지만 KT에게는 2승 0패다. KT는 그리핀을 상대로 2승 0패를 기록해서 셋의 관계는 물고 물린다고 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3개팀과 승리 경기의 승리 시간을 도합해서 순위를 결정한다.
즉 승리 경기 시간이 가장 짧은 팀이 1번 시드를 받고 남은 두 팀이 2, 3번 시드를 받아 경기를 치르고, 승자가 1번시드팀과 최종전을 통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세트득실 차이가 불과 +2로 붙어있는 상황에서 4개팀의 동률에 빠지는 상황도 고려해 볼 수 있게된 현 시점에서 남은 승부는 더욱 흥미로워질 수 밖에 없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