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 모녀상봉, 마지막까지 희망 놓지 않았던 애끓는 모정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2018. 8. 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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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상봉한 모녀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37년 전 이별했던 김씨 모녀가 2일 목포에서 극적으로 상봉했다.

1981년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잠시 딸을 보육원에 맡겼던 딸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김씨는 올해 1월 8일 여든을 앞두고 "죽기 전에 딸을 꼭 찾고 싶다"고 구로경찰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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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로경찰서)

37년 만에 상봉한 모녀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37년 전 이별했던 김씨 모녀가 2일 목포에서 극적으로 상봉했다.

1981년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잠시 딸을 보육원에 맡겼던 딸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김씨는 올해 1월 8일 여든을 앞두고 “죽기 전에 딸을 꼭 찾고 싶다”고 구로경찰서를 찾았다.

당시 13살이던 딸을 키울 수 없자 지인을 통해 서울 은평구 한 보육원에 딸을 맡겼던 김씨는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딸을 데려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다시 보육원을 찾아갔을 때 딸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이에 실종수사팀은 보육원 입소자 명단을 확인하며 김씨의 딸이 실제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명단에 기록돼 같은 해 11월 전북 익산에 있는 보육원으로 전출된 기록을 확인했다.

그러나 딸의 행방은 알 수 없었고 전국 보육원 입소자의 유전자를 채위해 보관하는 중앙입양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결과 지난 5월 김씨와 비슷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있음을 알게 됐다.

37년 전 이별한 딸은 올해 51살이 되었고, 모녀는 목포의 한 병원에서 극적으로 상복할 수 있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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