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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갑질 논란’ 황현민 실명 공개 “차량 결함으로 죽음의 공포 느껴”

이다겸 기자
입력 : 
2018-08-03 15:43:09
수정 : 
2018-08-03 15: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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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잼 출신 황현민. 사진|황현민 SNS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수입차 매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90년대 인기가수 A씨는 그룹 잼의 황현민이었다.

황현민은 3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갑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입차 매장 영업사원에게 폭언을 한 부분에 대해 '갑질'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해당 수입차 딜러업체의 문제점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황현민은 인터뷰에서 해당 차량이 지난해 12월, 지난 3월, 5월까지 3번에 걸쳐 멈춰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체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 차량의 중대한 결함 때문에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내 가족이 죽었을지 몰라서 눈이 돌아갔다”라고 소란을 피운 이유를 전했다.

특히 5월 고속도로 위에서 차가 멈춰 섰을 때 황현민은 장모님, 아내,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는 차가 멈춰선 뒤 딜러사 지점장에게 항의했고, 결국 해당 딜러사에서 렉카차를 보내줬다고 했다.

하지만 렉카차는 황현민의 동의도 받지 않고, 그의 차량을 공중에 띄워 휴게소까지 강제로 이동시켰다고. 황현민은 “딜러사 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차를 내려달라고 했다. 난 동의 한 적이 없다. 차 안에서 온가족이 공포를 느끼던 장면을 동영상으로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소고기 발언’과 관련해서 황현민은 장모님과 함께 홍천에 가는 길에 딜러사에서 원래 약속한 차량 가격 100% 환불이 아닌, 리스 위약금 2500만원을 지불하라는 전화를 받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한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현민은 “분명히 내 갑질은 맞다”라고 인정했다.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MBN ‘뉴스8’ 1990년대 인기가수 출신인 A씨가 2년 전 구입한 수입차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격분, 영업사원을 상대로 태블릿 PC를 내동댕이치고 욕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한 정황을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당시 실명을 밝히지 않았던 황현민은 “잘못된 행동이고, 물의를 일으켜서 대중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왜 그렇게까지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고,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곧 실명공개와 함께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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