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호기심에 도박? 목격자 "홀로 마스크 쓴 채 며칠 연속 출몰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슈, 마스크 쓴 채 홀로 도박장 자주 출몰"(목격자 A씨)

그룹 S.E.S. 출신 가수 슈(유수영·36)가 '걸그룹 도박 사건'의 당사자임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에 대한 6억 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 지휘하고 있다. 6월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 수표 3억 5,000만 원을 미국인 박 모 씨에게 빌리고, 또 같은 달 한국인 오 모 씨에겐 2억 5,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는 것.

이후 엉뚱한 유진이 거론돼 피해를 입자, 결국 당사자가 직접 나서 실토했다. 그는 같은 그룹 출신의 슈였다. 이날 슈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도박·카지노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호기심'임을 강조했지만, 목격자 A 씨는 마이데일리에 "5월~6월 사이 해당 도박장에 출몰한 슈를 목격했다. 며칠 동안은 연속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쓴 채 혼자 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룸에서 홀로 상당액의 액수를 걸고 게임을 했다"라며 "프라이빗 룸은 방을 통째로 빌려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라고 귀띔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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