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부검, 타살 흔적 없지만 의문 여전

입력 2018. 8. 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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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주에서 실종됐다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1차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살을 의심할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물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부검한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현욱 / 제주대 의대 교수 - "적어도 살아 있는 상태에서 손상이 가해진 근거는 없습니다. 목을 졸렸다든지 둔기에 의해 가격이 이뤄졌다든지 결박당해 있었다든지 외상의 소견은 없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익사로 추정됩니다.

시신의 폐에서는 물에 빠져 숨졌 때의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강현욱 / 제주대 의대 교수 - "(시신) 폐의 소견으로 보면 익사 가능성이 있기는 있습니다. 보조적인 검사로 플랑크톤 검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만약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다량 검출된다면 바다에 빠진 후 숨졌을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플랑크톤이 폐에서 검출되지 않으면 타살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사망 시각은 경찰이 추정하는 실종 시간대인 지난달 25일 밤에서 26일 새벽쯤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타살 흔적이 없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풀리지 않은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실종된 곳과 시신이 발견된 곳이 해안선을 따라 무려 100km나 떨어져 있고,」물에 빠져 숨졌더라도 단순한 실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런 의문점을 풀기 위해 해양 전문가를 통해 조류 흐름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KCTV제주방송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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