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①외형과 내실 두마리 토끼 잡은 우리은행

상반기 깜짝 실적‥안정적 이익창출기반 마련
수익기반도 다변화‥글로벌·WM 부문도 효자
지주사 전환 본격화‥서민금융 지원도 확대
  • 등록 2018-08-03 오전 4:00:00

    수정 2018-08-03 오전 4:00:00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외형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금융지주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서민금융 지원 확대라는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수익성·건전성 개선세 두드러져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1조30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2007년 상반기(1조336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1조1500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계열사를 제외한 우리은행만의 순이익 규모는 1조2369억원으로, KB국민은행에 바짝 다가섰다.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지표도 한층 개선됐다. 우선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1.99%로, 1분기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2.94%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건전성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내실도 다졌다는 평가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동종업계 최저수준인 0.51%로 전분기 0.79%에서 대폭 하락했고, 연체율도 0.3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리스크 관리 능력이 향상됐다는 얘기다.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

업계에선 우리은행의 이익 창출 능력이 이미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고 평가한다. 특히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전체 경상이익 중 43%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해외 시장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앞으로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이자이익은 핵심예금 증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세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2142억원) 늘어난 2조764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수익증권, 신탁 및 방카슈랑스 등의 판매호조와 외환, 파생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김도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자와 수수료로 구성되는 핵심영업이익이 상반기에 9% 가량 늘어났다”며 “대규모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더라도 본질적인 영업 성과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업의 본질 영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기여도 확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개선은 손태승 행장 취임 후 추진해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 다한다’…일자리 창출·서민금융지원 확대

우리은행은 든든한 곳간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열사를 포함한 신규 채용을 1000여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혁신성장을 위한 경제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제도를 신설, 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한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 상품 확대 및 다문화가정 지원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난 이제 소녀가 아니에요'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