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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스파이더맨과 피터의 삶이 출동할 때 좋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최종봉2018-08-02 23:02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서울 강남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오는 9월 7일 PS4로 출시되는 '스파이더맨'을 앞두고 체험회를 진행했다.

체험회에서는 약 1시간 가량 초반 스토리부터 주요 액션까지 '스파이더맨'을 즐길 수 있었으며 제임스 스티븐슨 인섬니악게임즈 커뮤니티 디렉터가 현장을 찾아 게임의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스파이더맨'은 기존에 출시됐던 많은 스파이더맨 게임과 달리 제작사인 인섬니악게임즈(이하 인섬니악)의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원작 코믹스의 기본적인 설정은 반영했지만 코믹스는 물론 영화에서도 볼 수 없던 오리지널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

특히, 게임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모습만을 조명하기보다 영웅의 모습과 자신의 삶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도 담겨 있어 보다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제임스 스티븐슨은 커뮤니티 디렉터는 "스파이더맨과 피터 파커의 세계가 충돌할 때 가장 좋은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사제부터 친구까지 다각도로 관계에 엮이게 되는 피터 파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임스 스티븐슨 커뮤니티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게임을 제작하며 참조한 부분이 있나
제임스 스티븐슨=제작진은 스파이더맨의 프렌차이즈를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다만 게임만의 오리지널 설정을 담았다. 이번 작품의 주요 악당이 되는 '미스터 네거티브'는 원작 코믹스를 보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다. 겉으로는 자선사업가로 활동하며 피터 파커의 메이 숙모와 엮이게 된다. 피터는 자신의 삶에서 가까운 사람이 사실은 악당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또 새로운 요소로는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이 시장으로 나오는 등 인섬니악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담았다.

-게임에 등장하는 악당의 선정 기준이 궁금하다
제임스 스티븐슨=게임 속의 테마를 고려했다. 특히 스파이더맨과 피터 파커 세계의 충돌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미스터 네거티브 같은 경우는 '영웅과 피터 파커의 삶의 충돌'이라는 테마에 맞았다. 또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악당들도 넣었다. 스파이더맨이 베테랑 영웅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경험 많은 악당을 넣었다. 또 윌슨 피스크(킹핀)가 사라진 공백에 새로운 악당이 등장하는 걸 원했다.
-배경이 뉴욕이면 루크 케이지나 데어데블 같은 영웅도 나오나
제임스 스티븐슨=목표는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인물과 게임 도중에 이야기하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와 유니버스에 집중하고 싶었다.

-기존 인섬니악이 추구하던 액션과 어떻게 다른가
제임스 스티븐슨=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웹스윙이다. 이 부분을 완벽하게 만들고 싶었다. 어디서든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생각했다.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더욱더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파이더맨은 친숙하면서도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제임스 스티븐슨=스파이더맨은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고 대중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캐릭터의 기원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게임에는 과거를 설명하는 장면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해도 스파이더맨의 모든 것을 알아갈 수 있다.
-베놈에 대한 언급도 존재하나
제임스 스티븐슨=이번 작품에는 심비오트가 등장하지 않는다

-마일즈의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그웬 같은 캐릭터도 DLC로 존재하나
제임스 스티븐슨=마일즈 모랄레스는 게임에 등장하며 피터 파커와 아는 사이다. DLC에서는 블랙켓이 등장할 예정이다.

-락온이 없어서 시점이 조금 불편했는데
제임스 스티븐슨=전투에서 스파이더맨과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도구를 많이 넣었다. 거미줄을 쏘고 적을 당기는 등, 공중 공격과 같은 방식을 통해 효과적인 전투를 이어갈 수 있다.

-HP 게이지가 자동회복이 아니었다
제임스 스티븐슨=체력 같은 경우에는 포커스 바를 이용해 회복할 수 있다. 체력을 회복하거나 강력한 기술을 선택해야 한다. 민첩한 영웅이기에 자동회복을 넣었다면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도망치지 않고 전투에 머무르면서 싸우는 이유를 주고 싶었다.
-마블의 타이틀을 계속 제작할 계획도 있나
제임스 스티븐슨=인섬니악의 목표는 게임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다. DLC는 현재 개발 중이다.

-스파이더맨의 슈트마다 특별한 기능이 있나
제임스 스티븐슨=슈트에는 개성적인 기능이 있다. 해금하면 해당 능력이 보이게 된다. 잠입에 특화된 코스튬이나 포커스 기능을 높여지는 코스튬 등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으며 언제든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본 게임에 미니 게임이 많던데 반복되면 단조롭지 않나
제임스 스티븐슨=아마 처음 접한 미니 게임이 튜토리얼 방식으로 제공돼서 쉬었다고 생각한다. 미니게임은 피터가 가진 과학 능력을 표현하기 위한 부가적인 요소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더욱더 어려워지고 흥미로운 미니게임들이 존재한다. 또 피터의 친구인 해리 오스본의 부탁으로 뉴욕을 돌아다니며 환경을 연구하는 미니 게임도 만나볼 수 있다.

-어떤 게임이 됐으면 좋겠나
제임스 스티븐슨=진실한 팬들이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 게임을 만들었으며 내면에는 영웅과 인간의 세계를 아우르는 걸 만들고 싶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인섬니악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를 완성한 셈이다. 7주 후에는 유저들의 평가를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제임스 스티븐슨=한국에 소개할 수 있어 큰 영광이며 이메일이나 블로그를 통해 인섬니악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게임이 발매되면 플레이 해보시고 감상을 알려주시면 좋겠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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