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당구리그]'우승후보' 심리스, 잔카에 완승

2018. 8. 2. 22: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임스코어 3:0..2경기 6게임 연속 무패행진
강지은‧스롱 피아비‧히다 오리에 각각 2:1 승
2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WPBL) 심리스와 잔카의 경기에서 승리한 심리스의 선수들이 손가락 두 개를 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지은, 스롱 피아비, 히다 오리에.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심리스가 잔카를 3:0으로 격파하며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에서 2연승을 달렸다.

2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WPBL 1차 리그 3일차 심리스와 잔카의 경기에서 심리스는 첫 주자로 나선 강지은이 김진아를 2:1로 꺾은데 이어 스롱 피아비도 김예은을 2:1로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히다 오리에도 접전 끝에 김보미를 2:1로 꺾으며 지난 1일 파워풀엑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다.

심리스의 강지은이 잔카 김진아와의 경기에서 테이블을 응시하고 있다.

◆‘역전의 명수’ 강지은, 김진아 꺾어

심리스의 첫 번째 주자는 강지은이었다. 이에 맞서 잔카는 김진아가 나섰다.

1세트에선 강지은의 뒷심이 발휘됐다. 강지은은 6이닝까지 4:3으로 앞서다 7이닝에 김진아에게 하이런 5점을 허용하며 5:8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지은은 11~14이닝에 6점을 기록, 11:8로 역전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김진아는 2세트에 반격에 성공했다. 6이닝까지 3:2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김진아는 7이닝에 또다시 5득점을 집중시키며 8:2로 앞서갔다. 이어지는 8~10이닝에 1점씩을 추가, 11:3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강지은 특유의 집중력이 또다시 빛을 발했다. 5이닝까지 2:5로 끌려가던 강지은은 이어진 6이닝에 3점, 7이닝에 2점, 8이닝에 4점을 몰아치며 11:5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지은은 “상대 선수(김진아)의 기세가 좋아보여서 다소 긴장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긴장감이 조금씩 해소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심리스의 스롱 피아비가 잔카 김예은과의 경기에서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스롱 피아비, 강력한 득점력으로 김예은 제압

두 번째 경기는 스롱 피아비(심리스)와 김예은(잔카)의 대결.

스롱 피아비는 1세트에 기복없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2:1로 앞선 스롱 피아비는  4이닝에 4득점, 5이닝에 3득점을 올리며 9:1로 달아났다. 스롱 피아비는 7~8이닝에 1점씩 추가하며 11:1로 1세트를 크게 이겼다.

김예은은 2세트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11이닝까지 5:7로 뒤지고 있던 김예은은 12이닝에 6점을 폭발시키며 11:7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스롱 피아비는 3세트에 리듬을 되찾았다. 1이닝에만 4점을 올려 4:0으로 앞선 스롱 피아비는 4~6이닝에 5점을 더해 9:2로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곧이어 8이닝에 남은 2점을 채워 11:2로 낙승을 거뒀다.

스롱 피아비는 “어제에 이어 또 이겨서 기분 좋다. 연습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팀이 상승세인데 팀원들이 잘하고 있으니 나도 더 분발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리스의 히다 오리에가 잔카 김보미와의 경기에서 자주 쓰지 않는 왼손으로 샷을 시도하고 있다.

◆히다 오리에, 김보미에 진땀승

마지막 경기는 히다 오리에(심리스)와 김보미(잔카) 대결이었다.

1세트 김보미는 1:1 상황이던 3이닝부터 6이닝까지 공타 없이 8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히다 오리에를 9:1로 앞서갔다. 이어지는 6이닝 후구공격에서 히다는 6점을 한꺼번에 득점하며 9:7까지 따라왔지만 김보미는 8~9이닝에 1점씩 추가하며 11:7로 1세트를 승리했다.

히다는 2세트에서 준수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1이닝부터 3득점을 기록한 히다는 4이닝까지 7점을 적립했다. 같은 기간 김보미도 꾸준히 6점을 쌓으며 7:6 상황이 됐다. 하지만 히다는 6이닝과 7이닝에 2점씩을 득점해 11:6으로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는 박빙의 승부였다. 두 선수는 서로 대량득점을 주고받으며 9이닝까지 김보미(선구)가 10점, 히다(후구)가 9점을 기록하며 맞섰다. 두 선수 모두 1점만을 남겨둔 상황. 10이닝에 김보미가 샷을 놓친 사이 히다가 득점에 성공하며 10:10을 만들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후구였던 히다의 승리.

히다 오리에는 “내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상대 실수로 이겨서 마냥 기쁘지는 않다. 마지막에 1점씩 남았을 때는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선구는 11점, 후구는 10점을 먼저 달성한 선수가 세트를 이기는 방식이다.

[cdh10837@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