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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화장품까지…청호나이스의 진화

신수현 기자
입력 : 
2018-08-02 17:18:20
수정 : 
2018-08-02 17: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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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안마의자 등 비주력사업도 확장
말레이 진출…해외 개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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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생활환경가전업체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가 에어컨·에어커튼 등 신사업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코웨이와 함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지만 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이르면 이달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한 신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청호나이스는 1996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환경가전 중심으로 사업 활동을 해오면서 화장품 사업에는 신경 쓰지 못했다. 청호나이스는 '빠이요' '시몬말레' 등 2개의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 중이며, 자체 브랜드 '베니즈' '휘엔느'도 갖고 있지만, 방문 판매 위주로 제품을 판매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품 사업군에서 매출액 270억원을 달성했지만 올해 신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 확장 등을 통해 350억원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인덕션 2구와 하이라이트 1구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2종을 출시하며 전기레인지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2014년 전기레인지 시장에 진출했지만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부터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 제품 총 17종을 본격적으로 판매했으며, 렌탈과 직접 판매 둘 다 병행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안마의자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안마의자 사업도 키우기 시작했다. 2011년부터 안마의자를 판매해왔지만 주력 제품은 아니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 생활환경가전으로 성장해온 청호나이스가 화장품, 전기레인지 등 비주력사업을 키우고 에어컨·에어커튼 등 신시장에 발벗고 나선 것은 국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시장에 경쟁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 스탠드형, 슬림, 커피얼음정수기 등 정수기 3종과 가습 기능이 강화된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 사업군을 키워 전체 매출액 4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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