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귄다".. 박서준-박민영이 직접 밝힌 열애설 해프닝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18. 8.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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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이영준-김미소 역을 맡아 연인 연기를 펼친 박서준과 박민영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동시간대 지상파 경쟁작을 제치며 큰 사랑을 받았던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지막 회 방송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놀라운 소식이 보도됐다. 두 주인공 박서준-박민영이 3년 동안 오래 교제했고 결혼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박민영 캐스팅 과정에 박서준의 영향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소속사는 바로 공식입장을 내어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드라마 속에서 워낙 잘 어울렸기 때문에 그런 소문이 돈 것 같다며 열애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열애 증거라며 각종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퍼져, 열애 의혹(?)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박서준-박민영에게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좋은 성취로 남을 만한 작품이 됐다. 박서준은 이 작품으로 '떠오르는 로코킹'이라는 명성을 굳혔고, 놀랍게도 이번이 로맨틱코미디 첫 출연이었던 박민영은 일적으로는 프로답지만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드라마 종영 직후 터져 나온 열애-결혼설에 작품보다는 열애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린 것은, 아마도 예상외였을 것이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각각 진행된 박서준, 박민영의 인터뷰에 참석했다. 열애설에 관해 두 사람에게 직접 들었다. 결론은 '아니다'였다.

◇ 박서준 "공개연애 단점 더 많은 것 같아"

박서준은 지난달 31일 하루만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사자' 촬영을 앞두고 있고 광고 등 각종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잘돼 화제를 모았는데 거기다 가장 따끈따끈한 '열애설' 이슈까지 있었으니 취재진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 기자가 참석한 시간대에도 10곳 넘는 매체가 참석했다.

오전부터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서준은 아주 구체적으로 열애설에 대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유니폼 등 번호까지도. 캐스팅은 자신의 영역이 아니고, 관여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열애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모호한 뉘앙스의 답변을 해, 그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박서준은 "특정 인물과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게 아니다. 제 인생에 있어 열애설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열애설 상대가 박민영인 만큼, 박민영과의 열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그렇게 이해될 만하다. 하지만 제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제가 누군가 열애를 하게 될지 모르니 그 가능성을 닫아놓고 싶지 않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것도 상황을 봐야 한다. 공개 연애는 단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그건 저 혼자만의 일도 아니어서 독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교제 중간에 교제 사실이 공개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맞으면 맞다고 할 것이다. 어떻게 하겠나.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박민영 "저 결혼 안 한다, 사귀는 것 아니다"

1일 만난 박민영은 더 단호하게 말했다. 첫 마디부터가 "일단 아니다"였다. 그는 "그 (열애설) 증거들을 다 봤는데 사실인 게 없기 때문에 제가 더 격앙됐다. 그래서 아니다, 억울하다 밝히고 싶었던 것도 맞다. 심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박민영은 무엇보다 좋은 성과를 낸 작품과, 작품을 위해 애쓴 사람들의 공이 아니라 자신의 열애설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박민영은 "(드라마에 관해) 얼마나 자랑할 거리가 많았겠나. 그 이야기보따리가 반 토막이 됐다. 그것도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박민영은 "그동안 잘못된 소문이 기사화된 적도 있고, 제가 생각했을 때 배우로서 기분 나쁜 루머도 있었다. 캐스팅 문제 같은. 말도 안 되는 헛소문 내는 악플러들도 있지만, 저는 한 번도 고소한 적이 없다. 그건 제가 감내해야 하는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사를 내시는 건 좋지만 타이밍이 너무 잘못됐다. 모두가 칭찬받고 박수받아야 하는 타이밍에 나오니 저는 아쉽더라"고 말했다.

열애설 증거와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모자, 운동화, 도쿄, 캘리포니아 모두 아니기 때문에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인터뷰 가는데) 엄마가 여권 주시면서 이거 가져가라고 하시더라. (엄마랑 같이 간 기록이) 딱딱 있으니까. 그걸 다 구차하게 설명해도 과연 믿어주실지는 모르겠다. 이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기사를 썼고,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 단지 좀 더 잠잠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좀 더 구차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민영은 "제가 정말로 좋은 소식이 있으면 밝히겠다. 좋은 인연이 진짜로 생긴다면 (공개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열애설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피해 입히고 싶지 않았다"면서 "저 결혼 안 한다. 사귀는 것 아니다. 일과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향후 몇 년간은 정말 사랑하는 이 일(연기)을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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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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