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킨 '유엔군 참전 용사' 방한

입력 2018. 8. 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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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정 앵커>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 용사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지난 7월 27일 국가보훈처가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는 의미로 초청했는데요.

전쟁이 남긴 남북 분단의 현장과 함께 몰라보게 달라진 한국의 발전모습을 둘러봤습니다.

장정옥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정옥 국민기자>

인천공항에 도착한 6.25 전쟁 유엔군 참전용사들, 환영 나온 국가보훈처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초청을 받아 방문한 것으로 유엔 참전국 스물두 개 나라 가운데 열일곱 개 나라의 참전 용사와 가족까지 모두 120명입니다.

다음날 찾은 곳은 판문점, 경비병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분단의 상징인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에서 기념사진도 찍으며 감회에 젖었습니다.

미국 참전용사 피터 씨는 6.25 전쟁 당시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 속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딸과 만났는데요.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적십니다.

인터뷰> 피터 차초 / 미국 참전용사

“잊지 마세요. 1950년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뷰> 으나누 아마르 아야노 /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딸

“미국 참전용사가 전쟁터에서 찍힌 아버지의 사진을 보여 줬을 때 진짜 놀랐어요.”

현충원을 찾은 유엔 참전용사들, 대열을 갖춰 현충탑에서 분향을 합니다.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현충탑을 찾아 참배했는데요.

6.25전쟁 당시 평화를 지키다 전사한 유엔군들의 명복을 빌면서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 시내를 둘러본 참전 용사들, 전쟁 폐허 속에서 몰라보게 발전한 모습에 놀라워합니다.

인터뷰> 콜론 가르시아 / 프랑스 참전용사

“서울이 완전히 붕괴됐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많이 변화됐고 유럽 못지않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서 이 나라를 알아 자랑스럽고..”

6.25 당시 전사한 유엔군 병사는 5만 8천여 명,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명비 앞에 헌화를 합니다.

평화를 지키다 전사한 동료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이내 눈물을 흘립니다.

닷새째 이어진 한국 방문 행사, 대한민국을 지켜준 공훈으로 국민훈장을 받았습니다.

환영 만찬에서는 참전 용사들에게 각각 평화사도의 메달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요. 유엔군 참전 국가의 국기를 든 무용단의 기념공연이 마지막 행사로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유수현 주무관 / 국가보훈처 국제보훈과

“이 행사는 그들의 희생과 공훈에 보답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드림으로써 그들의 참전에 보람을 느끼게 하는..”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유엔 참전용사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장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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