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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북한, 자신만의 경제발전 모델 구축해야"

등록 2018.08.02 1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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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서서히 지역 경제협력 체제로 끌어들여야"

"북한, 경제발전에 진지한 모습…비핵화 최우선 미국 입장에는 변화"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6일 보도했다. 2018.07.26.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6일 보도했다. 2018.07.26. (출처=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 모델’, ‘베트남 모델’을 참조할수 있지만 결국 자신만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중국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류칭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소 소장은 최근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와 인도네시아 전략 및 국제문제 연구소의 공동 주최로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현재 북미 양국은 상호 신뢰를 이미 구축했고,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 방식으로 비핵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앞으로 힘을 합쳐 ‘북한식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소장은 또 "관련국들이 북한과 교류 채널을 유지 및 확대하는 동시에 서서히 북한을 지역의 경제협력 체제로 끌어들임으로써 북한에 더 큰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펑 난징대 남해협동창신연구소 주임은 "북한 비핵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던 미국의 정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미국은 점점 더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북한이 비핵화와 연관해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는데, 이는 미국이 비핵화를 다른 사안 뒤에 될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기적적인 경제 성장을 이뤘다"면서 북한이 베트남을 롤모델로 삼고 대미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 기관지 산하 매체는 북한이 '베트남 모델'을 받아들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리자청 랴오닝대 과도기국가정치경제연구소 연구원 등은 “북한은 중국과 싱가포르 모델을 결합한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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