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시신 발견..사인 규명 위해 부검키로

김가람 입력 2018. 8. 2. 09:51 수정 2018. 8. 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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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이 백km 이상 떨어진 섬 반대편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단정이 파도를 헤치며 나아갑니다.

지난달 25일 실종된 38살 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실종 추정 지점인 세화포구에서 섬 반 바퀴를 돈 가파도 서쪽 1.3km 해상입니다.

여객선 운항 중 시신을 발견한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마창문/여객선 선장 : "가파도 옆에 왔을 때 하얀 게 보이더라고요. 혹시나 하면서 근처에 가보니까 시신이 떠 있더라고요."]

부패가 진행돼 신원 확인이 힘든 상태였지만,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목걸이가 같고 문신이 남아 있어 최 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종 여성이 수색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실종 원인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외견 상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이 수색 범위를 한참 벗어난 점도 의문입니다.

[양수진/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예측을 벗어나는 사항도 있어가지고 저희들이 관련 어민들이라든가 해류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잘 아시는 분들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의견을 청취해서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제주 세화포구 주변에서 가족들과 캠핑을 해 온 최 씨는 일주일 전 편의점에 들른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포구 주변에서 소지품이 발견돼 경찰과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김가람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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