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동결했지만…9월 인상 시그널 전달”-하나

  • 등록 2018-08-02 오전 8:21:23

    수정 2018-08-02 오전 8:21:23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2.00%로 동결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경제에 보다 긍정적인 진단을 내리면서 9월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전달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8월 FOMC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75~2.00%로 동결했다”며 “이번 회의결과 지난 FOMC 성명서와 대체로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미국경제에 대한 연준의 시각은 좀 더 강화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지표는 견조한 가운데 가계 소비와 기업의 고정투자가 ‘강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문구로 변화를 주었다”면서 “물가에 대해서는 목표치인 2% 부근에 머물고 있다는 표현을 통해 물가 목표달성도 대체로 원활한 상황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9월 FOMC 금리인상의 사전적 시그널을 전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이 의회에 보고한 반기보고서 등을 통해 볼 때 무역분쟁이 향후 통화정책의 잠재적 변수인 만큼, 점진적인 금리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당장 미국 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한편, 고용지표의 꾸준한 개선과 물가상승 압력의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이번 FOMC에서 피력된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9월 금리인상의 사전적인 시그널로 인식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로 미국 물가지표의 공통 분모를 합성한 근원 물가 압력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관세인상 등도 인플레를 더할 수 있는 변수”라며 “여기에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호조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여유가 생긴 점도 감안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부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연준이 당분간 통화정책 스탠스에 변화를 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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