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옥탑방 한달살이' 11일의 기록

박태환 2018. 8. 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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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강북구 삼양동(강북구 솔샘로35길 18) 단독주택 2층에 있는 옥탑방에 입주했다.

박 시장은 짐을 풀고 집 앞 평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한달간 삼양동에서 살 것"이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강남북의 격차를 좀 더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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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청소, 지하철·따릉이로 출퇴근, 주민들과 삼겹살 파티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강북구 삼양동(강북구 솔샘로35길 18) 단독주택 2층에 있는 옥탑방에 입주했다. 박 시장은 짐을 풀고 집 앞 평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한달간 삼양동에서 살 것”이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강남북의 격차를 좀 더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 도착해 박겸수 강북구청장(좌측)과 평상에서 주변을 살피며 대화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인근 주민은 “큰 양반이 오시니 아무래도 더 낫겠죠” “옥탑방은 한증막인데 어찌 사실지 모르겠네”라며 박 시장의 입주에 관심을 표했다.

박원순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동 주민센터를 찾아 더위를 피해 센터를 찾은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박 시장은 옥탑방 생활을 시작한지 이틀째인 23일 삼양동 주민센터와 미동경로당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상견례를 했다. 박 시장은 입주 당일 “시민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의지는 폭염보다 더 강하다”며 “한달 동안 ‘삼양동 이웃주민 박원순’으로 주민들과 더 집중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 4호선에서 찍힌 박원순 시장의 모습. 더쿠 홈페이지

박 시장이 옥탑방 살이를 시작한 지 3일 째인 지난 24일, 지하철에서 박 시장을 봤다는 네티즌들의 제보가 올라오고 있다. 당초 박 시장은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청까지 출퇴근 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인스타그램


박 시장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며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마을 청소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봉투 여러개가 채워졌네요. 마을살이 더 빡세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낸 선풍기. 뉴시스

옥탑방 생활을 시작한지 어연 6일째인 지난 27일, 박 시장에게는 좋은 소식이 도착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박 시장의 삼양동 집으로 선풍기를 선물한 것이다. 박 시장은 SNS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무더위에 수고한다고 (선풍기를) 보내셨다”며 “아내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며 “시민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유튜브 캡쳐


박원순 서울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사진 속 동네 주민은 박 시장에게 물을 건네고 있다. 유튜브 캡쳐

옥탑방 생활을 시작한지 어연 8일째인 지난 29일, 박 시장은 SNS에 ‘시민과 동거동락, 옥탑박 박원순’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박 시장은 서울마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민들과 같이 동네를 청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솔샘시장에서 주민들과 삼겹살 파티를 하는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삼양동 생활을 시작한지 9일째인 지난 30일 박 시장은 SNS에 다시 사진을 올렸다. 박 시장은 “저는 시민만 만나면 기운이 펄펄 나는 사람입니다. 어제 밤에는 여기 솔샘시장에서 밤 12시까지 삼겹살 파티도 했답니다”라며 “시민의 삶을 혁명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즐겁습니다”고 적었다.

박원순 인스타그램 캡쳐

박 시장의 가장 마지막 근황이다. 박 시장은 1일 SNS에 지하철로 출근하는 본인의 사진을 올리며 “오늘은 따릉이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핸드폰을 보느라 저를 알아보지 못하네요”라고 밝혔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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