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도와달라”…한국인 1명 리비아서 무장단체에 피랍중

입력:2018-08-01 15:16
수정:2018-08-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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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18뉴스 캡처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지난달 6일(현지시간)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민병대가 현지의 한 회사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 사건 발생 직후 해당 회사 관계자는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재 납치 세력의 정체와 요구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조만간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 매체 페이스북 계정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 1명과 필리핀 국적이라고 밝힌 남성 3명 등 총 4명이 등장했다.

2분 43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중년 남성은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 내 조국은 한국이다(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untry South Korea)”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납치 세력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총을 들고 피랍자들 주변에 서 있는 모습도 담겼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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