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희' 박기량, 12년 차 치어리더의 남다른 후배 사랑

정여진 2018. 8. 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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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정여진]
치어리더 박기량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박기량은 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박기량은 '올해 치어리딩 계에서 핫한 노래는 무엇이냐'는 DJ 김신영의 물음에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를 꼽았다. 박기량은 "요즘 정말 핫하다. 노래가 겨울 시즌에 나와 농구장에서 엄청 틀었다"며 "제가 블랙핑크의 로제와 친분이 있다. 블랙핑크 노래를 좋아해 CD를 부탁했더니 바로 보내줬다"고 고마워했다.

올해로 치어리더 12년 차를 맞이한 박기량은 "저도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다. 처음엔 집안 반대도 심했고, 학교 교수님들도 도와주시려던 걸 다 마다하고 선택한 일이다"며 "치어리더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한번씩 슬럼프도 오곤 하는데, 저는 그게 바로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1년도 안 되서 나가는 친구들도 있고, 평균 2~3년을 일한다. 그 이상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박수를 쳐주고 싶다. 열정이 엄청난 것"이라면서 "끈기가 없으면 버티기 힘든 직업이다"고 덧붙였다.

박기량 덕분에 치어리더 대기실이 생겼다고. 박기량은 "어렸을 땐 대기실이 없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했다. 처음 일할 때 대기실이 없기도 했고. 저희에겐 화장실이 대기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도 고쳤다. 그러다 보니 화장실에 오시는 분들에게 죄송하더라. 저희가 여름에 있으면 습기 때문에 거울도 안 보일 정도였다"며 "피자를 먹는 모습이 다큐에 나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팩트 체크 코너가 이어졌다. 박기량은 '2016년 가수로 데뷔를 하면서 그동안 번 돈을 다 날렸다'는 말에 "그렇다"며 "근데 당시에는 제가 일도 많았고, 치어리더 최초로 광고를 찍기도 했었다. 수입이 있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음반에 다 돈을 쏟았다기보다는, 음악을 준비하면서 레슨비가 많이 들더라. 피아노도 배우고, 스피치도 배우고, 연기도 배웠다"며 "회사 없이 혼자 음반을 발표하는 거여서 뭐라도 더 배울려고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뭔가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제가 이렇게 함으로써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싶었다. 음반을 내고 나서도 음악 홍보 활동을 절대 하지 않았다. 앨범을 낸 취지에 대해 만족하자 싶었다. 이후 치어리더 최초로 자선 콘서트를 부산에서 크게 열기도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기량은 "화를 못 내는 성격이다. 혼자 삭히는 편이다. 화를 낸다는 게 저에게는 어려운 과제다"고 얘기했다. 박기량은 또 "과거 언니들에게 혼날 때 말도 안 되는 이유들로 혼나는 게 너무 싫었다. 그걸 생각하면서 후배들한테는 그러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그러니까 아예 화를 못 내겠더라. 그냥 '때찌' 하고 만다. 근데 애들은 그게 저의 표현인 걸 아니까, 알아서 신경을 써주긴 한다"고 했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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