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 '트웬티 썸띵' MV로 보는 힐링 성장기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정세운이 신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섬세한 감정을 풀어냈다.

정세운은 지난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Another'(어나더)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20 Something'(투웬티 썸띵)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홍성준 감독의 촬영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과 이국적인 기차를 배경으로 곡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LUCKY(럭키) 티켓과 함께 소극장에 초대받은 정세운이 극장에서 자신의 꿈에 대한 영화를 보게 되는 액자식 구성을 취해 신비로운 분위기로 몰입감도 높였다. 한 편의 청춘 로드 무비를 보는 듯한 뮤직비디오는 정세운이 기타를 메고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녹여냈다.

특히 '20 Something'에 담긴 메시지와 연결되는 뮤직비디오가 정세운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뮤직비디오에서 기차를 타고 낯선 땅에 도착한 정세운은 헤매기도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풍광을 감상하고, 여행을 준비하던 그때의 설렘을 생각하며 여행을 즐긴다. 마치 꿈을 향해 나아가는 20대들의 모습과 닮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던 때의 설렘과 긴장, 행운과 함께 꿈에 다가가지만 행복함과 동시에 시련도 겪는 다양한 심상들을 담았다. 뮤직비디오 곳곳 상념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정세운의 모습으로 곡에 담긴 깊은 감성도 드러냈다.

또한 허허벌판 위 그랜드피아노 연주, 도심 속 길거리 버스킹 등 꿈을 이루는 판타지적인 장면을 더해 꿈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도 표현했다. 여기에 아픈 손가락의 이미지를 가져와 '20 Something'이라는 곡 제목처럼 현시점에 살아가는 20대들의 꿈의 이미지란 마치 기타를 치는 소년에겐 아픈 손가락과 같고 꿈에 대한 행복함과 동시에 아픔도 느껴야 하는 아이러니를 담았다.

정세운이 직접 작사해 완성시킨 ‘20 Something’은 기타 치는 소년 정세운의 성장기인 동시에 정세운과 같은 20대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을 담은 곡이다. 2013년 가수가 되기 위해 기타 하나만을 들고 부산에서 상경한 정세운의 모습과 기타를 메고 여행을 떠나며 꿈을 펼치는 뮤직비디오 속 모습이 맞닿아 있다. 또한 자작곡 능력, 수준급 가창력, 예능감 등 다양한 매력을 인정받으며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정세운이지만, 뮤직비디오 속 ‘럭키’ 티켓을 통해 행운을 강조하는 겸손함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꿈이 가지는 행복과 아픔 그리고 희망까지 표현하며 힐링을 선사했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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