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에 '넥풍기' '에어컨바람막이' 아이디어 상품 불티

G마켓 '넥풍기' 지난주 판매량 전년比 2775% 급증
냉방병 예방하는 에어컨 바람막이, '육아 필수템'으로 떠올라

크리샤츄 넥밴드 휴대용 선풍기 목걸이형(왼쪽) 넥밴드선풍기 퀀텀비즈(오른쪽)©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폭염이 3주째 이어지면서 '목 선풍기(이하 넥풍기)'를 비롯해 ‘에어컨 바람막이’ ‘반려동물 쿨링패드’ 등 이전엔 볼 수 없었던 트렌디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넥풍기는 휴대용 선풍기를 목에 걸어 손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에어컨 바람막이는 벽걸이 혹은 스탠드 에어컨에 부착하는 별도제품으로 차가운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막아준다.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어 육아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손까지 자유로운 휴대용 선풍기 등장, 올해부터 유행 조짐

1일 온라인몰 G마켓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주(23일~29일) 넥풍기와 에어컨 바람막이 등 여름 아이디어 상품 판매량이 각각 2775%와 259% 폭증했다. 넥풍기 경우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 제품이 올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이동할 때 목에 거는 선풍기인 '넥풍기'는 기존 휴대용 손 선풍기에 편의성을 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웃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휴대용 손 선풍기를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았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두 개의 선풍기가 블루투스 이어폰과 같은 형태의 넥 밴드에 장착돼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실내에서는 넥밴드를 세워놓고 선풍기 팬의 각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도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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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막는 아이디어 상품 입소문 '에어컨 바람막이'도 인기

장시간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을 앓을 수 있는 유·아동과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컨바람막이(윈드바이저 등)도 육아인들 사이에서 '꿀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11번가에서 넥풍기와 에어컨바람막이 판매량은 전월 동기대비 각각 15%, 35% 증가했다. 넥풍기의 검색횟수는 전달 88회에서 555회로 6.3배 급증해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에선 같은기간 넥풍기와 에어컨 바람막이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894% 548% 증가했다.

에어컨 바람막이 없이 장시간 틀었다가 유아동이 냉방병에 걸리면 두통·콧물·재채기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사용 중인 한 소비자는 "열대야 때문에 에어컨을 틀고 자면 날개를 조절해도 바람이 조금씩 와서 아이들 감기 걸릴까 걱정이었는데 바람막이를 해두니 정말 편하다"며 "마음 놓고 에어컨을 장시간 틀어 놓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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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늘면서 강아지·고양이를 위한 아이디어 쿨링 아이템도 인기다. 이중 쿨매트 경우 반려동물의 체온을 낮춰주는 여름나기 아이템으로 대리석, 알루미늄, 대나무 등 다양하다.

폭염이 계속된 지난주 G마켓의 반려동물용 쿨매트 판매량은 171% 증가했다. CJ 몰에서 7월16일부터 29까지 2주간 반려동물용 쿨매트 판매 실적은 직전 2주 전보다 약 3배(2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티몬에선 반려동물용 쿨패드 판매량이 82% 증가했다. 또 반려동물을 동반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용 수영장이 생겨나면서 '반려동물용 구명조끼' 판매량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기존 상품에 부족했던 기능성을 더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색 아이템에 그치지 않고 실용성도 갖춘 목 선풍기 경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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