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급식 폭로' 식탐 많아진 아이, 왜 그런가 봤더니? (영상)

한누리 2018. 7. 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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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명의 어린이가 먹을 계란탕에 계란 3개만 넣었다"는 어린이집 부실 급식 폭로가 나왔다.

해당 청원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영유아들을 상대로 지금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이 너무도 부족한 급식을 배식해 왔다"고 했다.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에게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위생관리 및 영양관리를 지원하기 위하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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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명의 어린이가 먹을 계란탕에 계란 3개만 넣었다"는 어린이집 부실 급식 폭로가 나왔다.

30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경북 경산의 한 유치원의 조리사는 "원생 93명이 사과 7개를 나눠 먹었다"며 황당한 급식 실태에 대해 증언했다.

유치원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푸짐한 급식 사진을 올렸지만 실제량은 훨씬 적었다고, 유치원 조리사는 "사진처럼 안 나간다"고 털어놨다.

또 "처음 들어간 첫 직장인데요. 저는 너무 많이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 제가 다닌 곳은 딱 메뉴판을 봐도요, 저렴한 식재료"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오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도 "빵 하나로 아이들이 나눠 먹는다든가. 당근 한 조각, 참외 이렇게 한 조각씩, 나눠 먹었다"고 증언했다.

이 교사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폭로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영유아들을 상대로 지금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이 너무도 부족한 급식을 배식해 왔다"고 했다.

이러한 폭로에 원장도 청원에 나섰다. 그러면서 "어린이집 간식을 조작하고 허위사진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유포하여 어린이집의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JTBC에 따르면 원장은 청원글을 올린 교사를 업무방해로 고소한 상황.

보도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을 유아교육기관 종사자라고 소개한 누리꾼의 폭로도 나왔다.

글쓴이는 "급식이 메추리 알이죠? 하나 혹은 두 개로 반 갈라 나눠 먹는다. 사과는 얇게 썰어서 준다. 사과 하나를 오버해서 50등분 한 거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잘 해주는 곳도 있다. 제가 다닌 곳의 일화를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글쓴이는 "'우리 애가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유달리 식탐이 많아지고 배고파해요'하시는 어머님들. 그거 급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JTBC와 인터뷰에 나선 유치원 학부모도 "유치원 갔다 오면 배고파서 밥 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일단 식탐이 굉장히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에게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위생관리 및 영양관리를 지원하기 위하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JTBC는 지원센터에서 식단표를 짜줘도 원장이 맘대로 바꿔버려도 개입할 권한이 없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영상=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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