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30대 여성 실종 엿새째..공개수사 본격화
[앵커]
제주에 가족 여행을 온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 오늘로 엿새째가 됐지만 행방이 아직 묘연합니다.
경찰은 실종 전단을 배포하고 본격적인 공개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어온 여성이 물건을 고른 뒤 계산대 앞에 섭니다.
커피와 주류, 김밥 등을 든 38살 최 모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면입니다.
이달 10일 제주로 온 최 씨는 가족과 함께 세화포구 근처 캠핑카에서 지냈습니다.
보름 뒤인 25일 밤 11시쯤 근처 편의점 CCTV에 모습이 찍힌 이후 행방이 아직 묘연합니다.
최 씨가 없어진 다음날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당일 저녁 함께 술을 마셨던 남편은 먼저 잠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물론 해군과 소방인력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최 씨의 휴대전화는 캠핑카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슬리퍼는 주변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실족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중 수색까지 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동의를 받은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해 실종 전단을 배포하고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된 최 씨가 155cm 정도 키에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회색 민소매 셔츠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며 소재를 알고 있는 시민은 112 등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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