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X수애, 아름답고 추악한 '상류사회'의 욕망부부(종합)

영화 '상류사회' 제작보고회 현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7.31 12:10 / 조회 :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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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수애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박해일과 수애가 '욕망 부부'로 관객을 만난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해일, 수애, 변혁 감독이 참석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해일은 "영화 '남한산성'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시나리오가 너무 탄탄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제가 연기한 장태준은 경제학 교수이자, 야망을 쫓아가는 인물이다. 기존에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야망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호기심을 느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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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 사진=김휘선 기자



그동안 다양한 역할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맡아 연기했던 박해일. 그는 사극 속에서 왕 역할을 한 적은 있지만 현대극에서 정치인 역할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해일은 "정치인 역할은 처음이다. 그래서 뉴스를 많이 챙겨봤다. 뉴스 안에 많은 정치적 소재나 인물 만들 때 필요한 것들이 있더라. 뉴스에서 가장 많은 것을 얻었다. 그 속에 필요한 정답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수애는 극중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찬 미술 큐레이터 오수연 역할을 맡았다. 수애는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에 중점을 뒀다. 화려하고 높은 곳에 있는 인물이고 또 미술 큐레이터이다보니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 정확한 의사전달도 더 신경 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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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 사진=김휘선 기자


이어 수애는 "감독님은 저의 긴머리를 좋아하셨지만,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단발머리로 잘랐다"라며 "극중 오수연에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안쓰럽고 연민이 느껴졌다. 이 작품이 끝난 후, 제가 배우로서 가지지 못했던 어떤 지점에 조금은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해일과 수애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박해일은 "수애씨와 첫 호흡이다. 저희가 나이는 다르지만, 데뷔는 비슷하더라. 그 전에는 시상식장에서 자주 뵀다. 저희가 같은 시상식에서 수상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해일은 "이번 영화에서 부부 역할을 맡았는데, 우리가 닮았다고 하더라. 닮았다고들 하니까 다음에는 남매 역할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해일은 "수애씨는 '드레수애'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함께 연기해보니 단거리 육상 선수처럼 힘차게 앞만 보고 달리고 연기하는 모습이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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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수애는 "(박해일과) 작품에서 언제가는 만나고 싶었고, 만날 줄 알았지만, 이렇게 욕망 부부로 만날줄은 몰랐다"라며 "그 안에서 시너지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상류사회'는 오는 8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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