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 초호화 캐스팅..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지킬·하이드 역 맡아

연승 기자 2018. 7. 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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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서울경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웃는 남자’를 잇는 초호화 캐스팅을 31일 공개했다.

오는 11월 13일부터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지킬앤하이드’에서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가 지킬·하이드 역에 캐스팅됐다.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초연 이후 류정한, 조승우, 서범석, 민영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윤영석, 양준모, 박은태, 조성윤까지 총 11명의 배우가 지킬·하이드 역을 맡았다. 선량하고 확고한 신념을 품은 의사 지킬과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는 하이드의 양면성을 표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하는 가창력까지 갖춰야만 가능한 어려운 역할인만큼 역대지킬·하이드 역에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지킬앤하이드’의 시작을 함께한 조승우는 2004년 초연 당시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한국 뮤지컬 최고의 스타에 올라섰다. 2010년 군 제대 후 수많은 러브콜을 마다하고 ‘지킬앤하이드’를 선택할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조승우는 현재까지 243회로 지킬·하이드 역의 배우 중 가장 많은 출연 회차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0년 공연 당시 1차 티켓 오픈 15분만에 매진, 72회 전 회차 매진을 시키는 티켓파워로 “조승우=지킬앤하이드”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또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2011년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 작품으로 두 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조승우가 곧 장르”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라이프’에서는 승부사 기질의 사업가 구승효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명당’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귀환하는 등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전 방위에서 독보적인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홍광호는 7년 3개월만에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다. 그는 2008년 공연 당시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지킬·하이드 역에 캐스팅됐다. 2010년 시즌까지 두 시즌을 함께 했던 그는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듯 다시 출연을 결정했다. 당시에도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폭넓은 음역대와 강약을 조절하는 독보적인 음색으로 지킬과 하이드의 이중성을 섬세하고 대범하게 표현해냈으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무대 장악력으로 ‘지킬앤하이드’의 관객뿐만 아니라 동료배우들까지 감동시켰다. 이후 ‘오페라의 유령’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살짜기 옵서예’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2014년에는 ‘미스 사이공’ 25주년 기념 프로덕션의 투이 역으로 캐스팅되며 한국 뮤지컬배우 최초로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에도 성공했다. 또한 ‘가디언지’와 ‘뉴욕타임즈’ 등의 평단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영국 현지 시상식인 2014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 및 제15회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그 실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홍광호. 올해 한국 뮤지컬어워즈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입증하고 있는 그가 7년여 만에 다시 선보일 ‘지킬앤하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박은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0주년을 맞이한 2014년 공연 당시 10번째 지킬·하이드로 낙점되며 ‘지킬앤하이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아름다운 보컬로 지킬 박사의 품격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은지킬’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특히 지킬과 하이드가 대립하는 곡 ‘대결(The Confrontation)’에선 변화무쌍한 보컬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그는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준 발군의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한층 더 폭발시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지난 해 Mnet의 음악 예능프로그램 ‘더 마스터’에 출연해 ‘지킬앤하이드’ 주요 넘버인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과 ‘얼라이브(Alive)’을 선보이며 뮤지컬 마스터로서의 면모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박은태가 4년 만에 또 어떤 기량으로 ‘은지킬’의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를 모은다.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의 사랑을 받으며 고통받는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 루시 역은 윤공주, 아이비, 해나가 맡았고, 지킬의 약혼녀로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엠마 역은 이정화와 민경아가 캐스팅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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