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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에…'비문증' 젊은 환자 증가

스마트폰 때문에…'비문증' 젊은 환자 증가
입력 2018-07-31 07:29 | 수정 2018-07-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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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눈앞에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라는 안과 질환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노인성 질환처럼 여겨졌는데 최근 젊은 연령대의 비문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 50대 남성은 얼마 전부터 눈앞에 까만 점 여러 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선을 옮겨봤지만 이물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비문증 진료 환자]
    "며칠 전부터 갑자기 눈앞에 날파리(하루살이)가 열댓 마리가 돌아다니더라고요. 막 쫓았어요, 가라고. 그런데 이 날파리(하루살이)가 안 없어지더라고요."

    일명 날파리증이라고도 불리는 비문증.

    눈앞에 하루살이나 먼지, 까만 점 같은 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입니다.

    비문증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3년 전 21만 명이던 환자 수는 이듬해 22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매년 1만 명 정도가 늘고 있는 겁니다.

    중장년층에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문증 진료인원 10명 중 1명 이상은 10대부터 30대에 해당하는 환자입니다.

    문제는 마땅한 치료책이 없다는 겁니다.

    [조경신/안과 전문의]
    "비문증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만약에 수술한다면 아주 큰 수술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전에 눈 휴식을 취하면서 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의료전문가들은 미리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수시로 눈 건강을 챙기는 게 비문증 발병 가능성을 줄이는 해결책이라고 설명합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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