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배우 손병호(맨 아래 사진)가 방송에서 욕설 같은 카페 아이디 ‘시방세‘에 대해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30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그는 일어나자마자 ‘중요한 일을 처리하겠다‘며 서재로 향했다.

손병호는 “살다 보니까 너무 관리할 게 많다”며 푸념(?)하면서 산악회 카페 관리를 시작했다.

회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동상이몽 출연자들에게도 카페 가입을 권유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MC 서장훈은 운동하던 시절 산악 구보가 떠오른다며 진저리를 쳤다. 

손병호는 방송에서 ‘독수리 타법’으로 회원들을 위한 댓글을 살뜰히 달았다.

방송 화면으로 손병호의 카페 아이디 ‘시방세’가 드러났는데,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욕이 아니냐‘며 깜짝 놀랐다.

이에 손병호는 불교 용어 '시방세계'(十方世界)를 줄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사바는 죽음의 세계이고, 시바는 현생의 세계”라며 “그리고 세는 인간 세상의 시간성을 말한다”고 제법 진지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어 “살아있다는 말은 좋은 말”이라며 “방세, 방세, 시방세”라고 추임새까지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손병호는 5개 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고 전해 출연진을 다시 아연실색하게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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