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제주서 30대 여성 닷새째 실종..공개수사 전환

송민교 2018. 7.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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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서 30대 여성 닷새째 실종…공개 수사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 최모 씨가 실종돼서 경찰이 공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최 씨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가족과 함께 카라반 야영을 하던 중에, 25일 밤 10시 30분쯤 술을 마시고 밖으로 나간 뒤로 5일째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의 CCTV를 탐색한 결과, 최 씨가 실종 전에 세화항 인근 편의점에 혼자 들른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소주와 김밥, 또 커피 등을 사서 나왔고 그 이후의 행적이 지금 묘연한 상태입니다. 최 씨의 가족은 26일, 경찰과 해경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세화항에서 최 씨의 휴대전화와 카드, 그리고 최 씨의 것으로 추정이 되는 슬리퍼 한 쪽이 발견됐고, 오늘(30일) 낮 12시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인근 해상에서 나머지 슬리퍼 한 쪽도 발견이 됐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최 씨가 실종되기 전에 술을 마신 상태였기 때문에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는데요. 또 가족의 동의를 얻어서 어제부터 공개수사로 전환을 했고, CCTV에 찍힌 최 씨의 마지막 모습을 넣은 수배 전단지를 제작해서 배포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지방경찰청·제주해양경찰청)

2. 구미 20대 여성, 집단폭행으로 사망

경북 구미에서 여성 4명이 같이 살던 20대 여성을 때려서 숨지게 했습니다. 이 끔찍한 폭행은 두 달 동안 이어졌습니다. 지난 27일, 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22살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한 지 사흘이 지나서 부패가 심한 상태였는데요. A씨가 빌려간 돈을 갚지 않고, 또 청소나 설거지 등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같이 살던 20대 여성 3명과 10대 여성 1명이 두 달 동안 주먹과 옷걸이 등으로 A씨를 때린겁니다.

[경찰 관계자 : 청소 문제라든지, 언행,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게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A씨를 죽인 뒤에 함께 심장마사지를 했지만, A씨가 살아나지 않자 시신을 이불로 덮어두고 대전까지 도망을 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전화로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알렸고, 이후에는 나머지 3명도 모두 마음을 바꿔서, 27일, 대전의 한 경찰서를 찾아가서 자수를 했습니다. 경찰은 B씨 등 가해여성 4명을 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A씨를 부검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방침입니다.

3. 인도네시아 롬복서 규모 6.4 강진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 '롬복 섬'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길에 널브러져 있고, 놀란 주민들은 집 밖으로 뛰어나와서 마을을 함께 빠져나갑니다. 지진이 난 것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전 6시 47분쯤입니다. 발리 섬에서 동쪽으로 40여 km 떨어진 '롬복 섬'에서 가장 높은 '린자니' 화산 근처에서 일어났는데요. 강진에 이어서, 규모 5.4의 지진을 포함해서 여진이 120번 넘게 계속됐고, 이 진동은 발리까지 전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쳤는데요. 사상자들은 무너지는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거나, 파편 등에 맞아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린자니 화산에 등산객 266명이 대피를 하지 못하고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는 "린자니 화산에 올랐던 우리 등산객 5명은 전날 무사히 하산했고, 이후에 우리 국민이나, 또 교민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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