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가 에이스인 '女3쿠션' 다크호스 팀

입력 2018. 7. 30. 14:36 수정 2018. 7.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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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BL참가팀]④김정미‧고바야시 한팀 '벤투스'
최대복병 꼽혀.."입상경력 적지만 경기는 해봐야"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WPBL) 벤투스 팀에서 함께 뛰게 될 세 선수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바야시 료코(일본‧세계랭킹 44위), 김정미(서울‧국내랭킹 43위), 이미래(성남‧2위). (사진제공=이미래 선수)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세계 최초의 여자당구리그인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가 오는 31일 개막한다. WPBL은 31일 1차 리그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5차리그를 치른 뒤 11월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대망의 첫 우승팀을 가린다.

원년 대회에 참가팀은 ‘심리스’ ‘잔카’ ‘파워풀엑스’ ‘벤투스’ 등 총 4개 구단이다. 각 구단은3명의 선수로 리그에 참가한다. 1차 리그 시작을 앞두고 4개 팀을 차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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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팀은 ‘벤투스’ 팀이다. 벤투스(대표 유재수)는 WPBL 참가팀 중 유일한 당구 관련 브랜드로 테이블 등 당구용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벤투스는 이미래(성남‧국내랭킹 2위), 김정미(서울‧43위), 고바야시 료코(일본‧세계랭킹 44위)로 구성된 다크호스다.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들의 입상경력이나 유명세는 덜할지 몰라도 실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미래는 2016년과 2017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에서 2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여자 3쿠션 톱플레이어다.

전국대회에서는 한동안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춘천)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1년 1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동안 떨어졌던 국내랭킹도 2위까지 회복했다. 이미래는 “춘천 대회에서 우승도 했고, 요즘 연습할 때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WPBL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스 팀의 선수와 관계자가 오른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바야시 료코, 김정미, 벤투스 유재수 대표, 이미래. (사진제공=타임앤플레이스)

김정미는 직장을 다니다 당구선수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의 선수다. 지난 2016년 11월 정식 선수로 등록하자마자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8강 올랐다. 이후 꾸준히 전국대회에서 활약한 김정미는 지난해 8월 국내랭킹에선 12위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개인사정 때문에 전국대회 출전 기록이 많이 없다. 하지만 WPBL 선발전에서 1‧2차 합계 5승 1패를 기록,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김정미는 “WPBL에서 뛸 기회가 생긴 것은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뛰겠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고바야시 료코는 ‘일본 당구의 전설’ 고바야시 노부아키의 아들 고바야시 히데아키의 아내로 집 근처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당구에 입문했다고 한다. 현재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함께 경기를 해본 선수들이 “프로급 실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제니퍼심인터내셔널 토너먼트에서 4위 한 것이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다. 고바야시 료코는 “공 하나하나를 소중히 생각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 노력이 승리로 이어진다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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