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교도소서 160여명 집단 탈옥..어떻게?

이민정 2018. 7. 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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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유혈 사태로 불에 탄 버스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카메룬 북서부 엔돕 지역에서 재소자 160여 명이 집단 탈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밤 총기를 소지한 50여 명이 교도소를 향해 사방으로 총격을 가한 뒤 교도소 문을 부수고 교도소 건물 전체에 불을 질렀다.

이 지역 관리인 윌리엄 브누아엠부투움비타은 이 사건으로 최소 160명이 탈옥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몇몇은 자발적으로 돌아왔으며 달아난 재소자들은 추적 중이라고 관리인은 밝혔다.

교도소에 남았거나 다시 돌아온 재소자들은 바멘다에 있는 교도소로 이송할 예정이다.

집단 탈옥 사건이 일어난 이 지역은 영어를 사용하는 분리주의자들의 소요 사태가 계속되면서 치안이 취약한 곳이다.

카메룬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선 프랑스어 사용자들이 소수인 영어 사용자들을 차별·탄압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영어 사용자들이 반발하면서 유혈 충돌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충돌로 2016년 이래 수십명이 숨지고 18만 명이 살던 곳에서 쫓겨났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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