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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투르드프랑스 우승…프룸 대기록 저지

세계 최고 권위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게라인트 토머스가 우승했습니다.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의 4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웨일스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했습니다.

2013년 우승에 이어 2015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프룸은 대회 역대 최다 타이인 5번째 우승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토머스와 프룸은 영국의 명문 사이클팀 '팀 스카이'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입니다.

토머스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끝난 제105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상징하는 옐로저지를 입었습니다.

토머스는 지난 8일부터 23일 동안 21구간에 걸쳐 3천349㎞를 달린 이번 대회에서 총 83시간 17분 13초를 기록해 개인종합 2위인 네덜란드의 톰 두물랑(28·팀 선웹)을 1분 51초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프룸은 83시간 19분 37초로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토머스는 옐로저지에 어울리게 노란 자전거를 타고 프룸 등 동료들과 샴페인을 나눠마시며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프룸이 투르 드 프랑스에서 4회 우승하는 동안 토머스는 언제나 프룸의 '도우미'로 활약했지만, 프룸이 대회 초반에 두 차례 충돌 사고를 당하는 사이 토머스가 흔들림 없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어깨에 웨일스 국기를 두르고 시상대에 선 토머스는 "실감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소름이 돋는다. 옐로저지를 입고 달리는 것은 꿈이다"라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토머스는 결승선에서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 프룸에 대해서도 "큰 존경심을 보냅니다. 당신은 늘 챔피언이었고, 나는 언제나 당신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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