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30대 가정주부 공개수사 전환…경찰 “목격자, 제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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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30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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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캠핑을 하던 경기도 안산시 거주 30대 여성이 실종된 사건을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최모 씨(38)는 25일 밤 11시경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됐다.

최 씨의 남편(37)에 따르면 최 씨는 딸·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하다가 음주 상태로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최 씨는 실종 당일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 들렀던 것으로 폐쇄회로(CC)TV 탐색 결과 확인됐다.

최 씨의 가족은 26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경찰은 세화항 근처에서 최 씨의 휴대전화, 카드, 최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를 발견했다.

경찰은 최 씨가 실족으로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 바다에서 수중 수색을 실시했지만 최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실종 나흘째였던 29일 가족의 동의를 얻어 수사를 공개로 전환했다.

경찰은 30일도 포구 근처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납치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실종 이후에 가족이 최 씨를 간절하게 찾고 있다”면서 최 씨를 목격했거나 행적을 알고 있을 경우 제주동부경찰서에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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