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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올 하반기 오피스텔 1만 6000여실 공급…전년比 3만실 적어

이미연 기자
입력 : 
2018-07-30 08:38:24
수정 : 
2018-07-30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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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국에서 오피스텔 1만 1669실이 신규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전년 동기에 공급된 4만 2646실보다 약 3만실이 적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만 분양물량의 83% 이상인 9716실이 몰렸다. 경기도가 6603실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으며 서울은 2075실, 인천 894실이 예정됐다. 이밖에 부산(939실), 울산(640실), 대구(354실) 등 대도시 위주로 공급이 이어진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15%로 지난해 5.22% 대비 소폭 하락했다. 2007년 상반기(6.92%) 조사 이래 11년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4.82%, 경기는 5.09%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시중 예금 금리(2%대)의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아파트나 상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해 투자수요의 관심이 꾸준하다.

지난 6월 분양에 들어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오피스텔은 165실 모집에 9377명이 몰려 경쟁률 56.83대 1을 기록했다. 같은달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된 '삼송 더샵'은 10.54대 1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오피스텔'도 4.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인천 서구에 들어설 '청라 레이크봄'은 342실 모집에 27명만이 지원해 미달됐다. 부산시 동래구에 들어설 '동래3차 SK뷰(VIEW)'도 444실 모집에 201명만이 청약해 미달됐다. 파주나 춘천에서 분양한 일부 물량에는 청약자가 전무한 분양률 '제로'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오피스텔 청약 양극화가 뚜렷해 일명 '잘 되는 곳'에만 몰리는 쏠림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브랜드 오피스텔은 서울 동대문, 경기 평택, 고양, 성남, 남양주 등에서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인 장당동 155-2번지 일대에 짓는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21~37㎡, 1200실 규모이며, 6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CGV) 등의 입점이 예정된 5개층 규모의 상업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의 동문(東門)과 인접한 직주근접 물량이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3블록에서 들어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18~29㎡, 2513실의 대단지로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도보권인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지역에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를 짓는다. 단지는 지상 최고 65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물량이다. 아파트는 전용 84~119㎡, 1425세대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20~30㎡, 528실 규모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과 바로 붙어있다.

GS건설은 오는 11월 경기도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성남 고등 자이'를 공급한다. 아파트 383세대와 오피스텔 151실 규모다.

이어 12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지구에서 '남양주 별내 자이'를 짓는다. 단지는 아파트 740세대, 오피스텔 156실 규모로 별내지구 내 첫 자이 브랜드 물량이다. 경춘선·8호선 환승역인 별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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