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故 노회찬 겨냥 발언 논란..쏟아진 비난 세례

김수영 기자 2018. 7. 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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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자살 미화는 비정상'이라는 글을 개인 SNS에 올렸습니다. 누가 봐도 고 노회찬 의원을 겨냥한 이 글을 두고 여야 할 것 없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 정치 그만하겠다던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그제(28일) 밤 미국에서 올린 글입니다.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또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하고, 자살을 택한 건 책임 회피"라고 썼습니다. 누가 봐도 고 노회찬 의원을 겨냥한 겁니다.

마지막 허물보다는 일평생 약자 편에 섰던 진정성에 공감하고 아파했던 국민 정서와는 한참 동떨어진 내용입니다. 정의당은 타인과 전혀 소통하지 못하는 자의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그 누구도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습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 뿐입니다.]

민주당도 노 전 의원을 추모하는 건 상식이라며 '한 번도 약자를 위해 살지 못한 사람의 콤플렉스'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왜 정치를 하는지 아침마다 5번 복창해 보라'며 홍 전 대표의 불통을 꼬집는 등 비난은 보수 진영에서도 쏟아졌습니다.

홍 전 대표는 다시 글을 올려 '맞는 말도 폄훼하는 괴벨스 공화국'이라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더 큰 비난을 자초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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