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사고현장 첫 공개..피해 지원 긴급구호대 출국

송영석 2018. 7. 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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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댐 사고가 난지 5일만인 어제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사고 현장이 처음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피해지역에 대한 수색과 구조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 차원의 현지 구호 활동도 오늘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닷새 만에 공개된 세피안 -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D 보조댐.

댐 둑이 있던 곳이 무너져 내려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깊은 골짜기가 생겼습니다.

반대 편까지 대부분 유실됐고, 인근의 나무들도 쓰러져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사고 당시 대피 명령이 늦었다고 말합니다.

[인폰 시바판/인근 마을 주민 : "마을 이장이 대피하라고 알려준 게 오후 4시였는데, 오후 6시쯤 물이 거의 다 차들어왔어요. 시간이 없었어요."]

라오스 정부가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부실 시공 때문인지 자연 재해 때문인지 결론은 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마을마다 물이 빠지면서 현지 구조대가 고립돼있던 주민들을 만났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빌 라이거/라오스 이재민 : "아직도 오빠와 동생을 찾고 있어요. 안 왔어요. 찾지 못할까봐 겁나요."]

하지만 여전히 접근히 쉽지 않아 현재까지 피해 지역의 30% 정도만 구조와 수색이 이뤄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가 군 수송기를 통해 보낸 구호품이 현지시각 어제 저녁 처음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수송기에는 담요 천 2백여장과 의류 등을 가득 실렸는데, 이 구호품들은 오늘 아타프 주 청사에서 현지 재난당국에 전달됩니다.

의료진 15명과 지원인력 등이 포함된 우리나라 긴급 구호대도 오늘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송영석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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