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 진정한 '여포 모드' 중국 OMG, 1인칭 1일차 압도적 1위

이시우 입력 2018. 7. 2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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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1일차 선두에 오른 중국 OMG.(사진=PGI 중계 캡처)

중국의 오 마이 갓(이하 OMG)이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팬들을 경악시켰다. 세계의 강팀들이 모두 모인 대회에서 4번의 라운드를 치러 세 차례나 1위를 했다. 나머지 한 번은 2위였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OMG는 29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2018 1인칭 모드(FPP) 1일차 경기에서 경이로운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독보적인 선두에 등극했다. 

1라운드와 3라운드, 4라운드에 킬을 쓸어 담으면서 세 번이나 치킨을 뜯은 OMG는 종합 점수 2,735점을 기록했다. 2위는 1,875점을 기록한 WTSG, 3위는 1,430점의 아방가르가 차지했다. OMG는 2위와 점수 차를 1천 점 가까이 벌리면서 사실상 우승이 유력해졌다. 

1라운드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푸에르토 파라이소 서쪽으로 원이 좁혀지기 시작했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리퀴드는 WTSG와의 전투에서 밀리며 19분에 18위로 탈락했다. 23분경 차량으로 이동하던 젠지 골드는 같은 방향으로 진입하던 나투스 빈체레에게 총알 세례를 받으며 3명이 사망했고, 홀로 살아남았던 '에스카' 김인재는 4AM의 수류탄 공격에 제압을 당하면서 25분에 14위로 탈락했다. 

30분 지나면서 8개 팀 20명이 살아남았다. OMG는 허니 뱃저 네이션과 대치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아방가르가 허니 뱃저 네이션의 뒤에서 공격한 덕분에 OMG가 위기를 넘겼다. 결국 OMG는 마지막까지 3명이나 생존했고,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아방가르와 WTSG를 정리하면서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그로자를 획득한 OMG 'lionkk' 야오하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2라운드부터는 '에란겔'로 진행됐고, 원은 세베르니 남서쪽 산악 지대로 좁혀졌다. 1라운드 승리팀 OMG는 새비지를 상대로 일방적 공세를 퍼부으며 전원 처치에 성공, 17분 만에 첫 탈락팀이 등장했다. OMG는 18분에 리펀드까지 정리하면서 킬 포인트를 누적시켰다.

젠지 블랙은 23분에 남서쪽 3집에 자리하고 있던 고스트 게이밍을 쓸어버리면서 상당한 전투 자원과 킬 포인트를 확보했다. 그러나 원 가장자리에서 한 가운데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아방가르에게 제압을 당하면서 27분에 탈락했다. 원 한 가운데 누워서 숨을 죽이던 젠지 골드 역시 OMG과 피츠버그 나이츠에게 정리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막판 OMG와 나투스 빈체레, WTSG, 피츠버그 나이츠, 리퀴드, 아방가르 6팀이 각축을 벌였고, 각 3명씩 살아남았던 OMG과 나투스 빈체레, 피츠버그 나이츠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나머지 세 팀을 정리하고 상위권에 올랐다. 32분에 원이 줄어들면서 마지막 교전이 벌어졌고, 피츠버그 나이츠가 나투스 빈체레와 OMG를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원은 포친키와 농장 사이를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19분이 되자 원은 포친키 우측으로 좁혀졌고, 아무도 탈락하지 않으면서 서로 피할 수 없는 난전이 이어졌다. 젠지 골드는 빠르게 원 한 가운데로 이동했지만 피츠버그 나이츠와 나투스 빈체레의 방해를 받으면서 2명이 제압을 당해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북서쪽에 자리를 잡았던 젠지 블랙은 장악한 건물이 26분에 줄어든 원 안에 포함되면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쪽에서 나투스 빈체레와 WTSG가 소모전을 벌이던 가운데 가장자리에 숨어있던 젠지 골드는 마지막 생존자인 '심슨' 심영훈이 WTSG에게 잡히며 탈락했다. 

29분에 줄어든 원은 젠지 블랙과 OMG, 리퀴드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마지막 순간 세 팀의 3파전이 벌어졌고, 각 4명씩 살아남은 OMG와 젠지 블랙이 끝장전을 벌인 끝에 OMG가 승리했다. OMG는 중간에 조용히 숨어있던 리퀴드의 'Sambty' 사무 카우피넨을 정리하며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1인칭 1일차 선두에 오른 중국 OMG.(사진=PGI 중계 캡처)

4라운드 원은 로족과 세베르니 중간을 중심으로 잡고 줄어들기 시작했다. 19분이 되면서 자기장은 사격장 남서쪽을 향해 좁혀졌고, 북서쪽 방향으로 진입하던 젠지 블랙은 OMG에게 공격을 받으면서 19위로 탈락했다. 반면 남동쪽에서 건물을 두고 대치하던 젠지 골드는 피츠버그 나이츠를 전원 처치하면서 21분대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30분경 남서쪽에서 나투스 빈체레에게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8위로 탈락했다.

OMG는 4라운드에도 계속해서 킬을 쓸어 담으며 종합 순위를 높여갔다. 31분에 이미 16킬을 기록한 OMG는 마지막에 아방가르와 허니 뱃저 네이션, WTSG를 연달아 제압하면서 1일차 세 번째 치킨을 획득했다. 4명 전원 생존에 도합 20킬을 기록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PGI 2018 1인칭 모드 1일차 순위

1위 OMG(중국) 2,735

2위 WTSG(유럽) 1,875

3위 아방가르(러시아/카자흐스탄) 1,430

4위 나투스 빈체레(러시아) 1,300

5위 리퀴드(유럽) 1,180

6위 피츠버그 나이츠(유럽) 990

7위 허니 뱃저 네이션(북미) 870

8위 젠지 블랙(한국) 700

9위 CGX(일본) 605

10위 ahq e스포츠 클럽(대만) 525

11위 젠지 골드(한국) 520

12위 4AM(중국) 520

13위 치프스 e스포츠 클럽(호주) 510

14위 리펀드(베트남) 475

15위 게이츠(북미) 395

16위 고스트 게이밍(북미) 350

17위 CGW(일본) 300

18위 OH(터키) 275

19위 새비지(아르헨티나) 185

20위 MiTH(태국) 100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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