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남긴' 신동국-이예지, 나란히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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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이력으로 격투기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두 파이터가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패전배의 쓴잔을 마셨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로드짐 원주 MMA)과 '여고생 파이터'에서 이제는 성인으로 성장한 이예지(19·팀 제이)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48' 메인카드 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현직 소방관으로 재직 중인 신동국은 개인 통산 세 번째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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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로드짐 원주 MMA)과 ‘여고생 파이터’에서 이제는 성인으로 성장한 이예지(19·팀 제이)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48’ 메인카드 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현직 소방관으로 재직 중인 신동국은 개인 통산 세 번째 경기를 치렀다. 등장부터 소방방호복을 입고 등장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 종합체육관을 찾은 만원관중으로부터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상대는 10전 경력의 하야시 타모츠(32·일본). 신체적 나이나 경험으로 볼 때 신동국의 열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경기에 들어가고 나서는 예상과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신동국은 1라운드부터 하야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근접전 상황에서 하야시의 목을 부여잡고서는 절대 놓지 않는 끈질김을 보였다.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밴텀급 경기에 나선 이예지는 아라이 미카(27·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위 포지션을 상대에게 내줘 매 번 불리한 형세에서 싸웠다. 테이크다운 또한 수차례 허용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또한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여 후반부에는 이렇다 할 반전조차 만들지 못했다.
원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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