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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소나기…'종다리' 더위 꺾기엔 역부족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폭염 속 소나기…'종다리' 더위 꺾기엔 역부족
  • 송고시간 2018-07-28 14:08:52
폭염 속 소나기…'종다리' 더위 꺾기엔 역부족

[앵커]

주말인 오늘도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륙에는 모처럼 소나기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북상중인 태풍 종다리는 폭염을 꺾지 못할 것 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세한 폭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오늘도 밤낮 가리지 않는 가마솥 더위가 기승입니다.

서울은 오늘로 일주일째, 포항과 대구는 16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침 기온이 높게 시작하다보니 낮에는 조금만 열기가 더해져도 폭염으로 이어집니다.

한낮에는 서울 35도, 대구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오늘 모처럼 반가운 소나기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밤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적게는 10mm, 많게는 60mm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울 도봉구 인천 부평, 경기 수원과 충북 내륙 곳곳에 제법 굵은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내륙에서는 시간당 30~50mm의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질 수 있는데요.

산간 계곡 야영객들은 고립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소나기 특성상 강수 시간이 짧아 더위를 잠시 달리주는 정도이고 비가 그친 뒤에는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서 더 후텁지근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높아진 습기 탓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북상 중인 12호 태풍 종다리는 현재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쯤 일본 오사카 부근에 상륙하겠고 월요일에는 이례적으로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우리나라 남해상까지 진출합니다.

당초 예상보다 태풍이 한반도쪽으로 접근하면서 기록적인 폭염을 꺾어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일단 태풍이 근접하는 동해안 지역은 내일 동풍과 함께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폭염이 다소 완화됩니다.

다만, 동풍이 산맥을 타고 넘는 과정에서 열기가 넘어와 서쪽지방은 폭염이 더 심해지는 등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별다른 비소식 없이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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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