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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방송한다” 더 가까워진 관찰예능 ‘랜선라이프’

입력 2018.07.28 09:54수정 2018.07.28 09:54
[fn★티비텔] “나 혼자 방송한다” 더 가까워진 관찰예능 ‘랜선라이프’


'랜선라이프'가 더 친근한 버전의 '나 혼자 산다'와 같은 편안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에서는 밴쯔의 전국 빵 월드컵, 대도서관과 윰댕의 VR 게임, 씬님의 뷰티 페스티벌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먹방, 게임 및 토크, 뷰티 등 크리에이터들은 각자의 주요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인터넷 아닌 TV에도 유쾌하게 담아냈다.

'랜선라이프'의 부제인 '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은 프로그램의 취지와 기획의도 그 자체를 설명한다. 수십만 명이 구독하는 1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밴쯔,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 씬님을 또 다른 플랫폼에서 만나본 것. TV 예능 베테랑 이영자와 김숙이 오히려 조연 역할을 한다.

플랫폼과 주된 시청층은 달라졌지만, 크리에이터들 모두 1인 방송으로 쌓은 내공을 갖춘 만큼 예능적인 웃음이 가득하다. 지상파 간판 예능인 MBC '나 혼자 산다'나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같은 일상 VCR 관찰 형식을 빌리면서도 비연예인 만의 친근하고 공감되는 재미를 더했다.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 대부분의 출연진이 혼자 살면서도 일상에서 만나는 이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것처럼, '랜선라이프'의 크리에이터들 역시 1인 방송 카메라 앞에는 대부분 혼자 있지만, 가족, 지인들과 함께 하는 콘텐츠로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준다.

이날 방송에서도 '랜선라이프'의 매력이 잘 드러났다. 밴쯔는 지역 대표 빵의 맛을 차지게 표현했고, 대도서관과 윰댕은 현실 부부의 승부욕을 자랑했으며, 씬님은 뷰티 크리에이터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런 모습이 인터넷은 물론 '랜선라이프'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수년 째 1인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밴쯔, 대도서관, 윰댕, 씬님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무궁무진한 콘텐츠 기획력이다. 4회까지 방송된 '랜선라이프'가 매회 색다른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같은 이유 덕분이다. 계속 '랜선라이프'를 통해 관찰할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이 궁금해진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