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반기 현지 공략 선봉장으로 내세운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KOF 올스타)’가 하루만에 성과를 냈고 최근 대만·홍콩·마카오에 선보인 ‘스톤에이지M’도 초반 인기다. 넷마블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타깃의 대작들을 연달아 낼 예정이어서 하반기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 넷마블 신작 일본과 대만서 초반 흥행 잇따라

27일 모바일 앱 마켓 분석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26일 일본 시장에 출시된 ‘KOF 올스타’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15위에 올랐다. 무료게임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이용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게임매출 32위에 랭크되며 빠르게 순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KOF 올스타’는 일본의 유명 대전격투게임 ‘KOF’ 시리즈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이다. ‘KOF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KOF 역대 모든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는 물론 필살기와 초필살기, 콤보 플레이 등 원작 요소를 담아 주목을 받았다. 실제 현지 사전예약에 약 한달 동안 15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기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등의 흥행작의 인기도 건재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7위, ‘세븐나이츠’는 18위다.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명 IP와의 제휴 및 이벤트를 통해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대만 시장에서는 신작 ‘스톤에이지M’가 초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8일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된 이 게임은 현재 대만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4위에 랭크됐다. 지난 24일에는 매출 2위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보유한 유명 게임 IP ‘스톤에이지’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엔투가 제작해 선보였던 ‘스톤에이지 모바일’을 MMORPG 장르로 다시 개발했다. 원작이 중화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해 향후 서비스 지역 확장시 기대감도 높다. 여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도 현지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5위를 유지 중이다.

◆ 하반기 BTS월드 비롯한 신작으로 글로벌 공략 ‘박차’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빅 마켓 맞춤형 신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한국의 경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일본 시장은 ‘일곱개의 대죄 RPG’와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이다. 글로벌 향으로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와 오픈월드 MMORPG ‘원탁의 기사’, ‘모두의 마블’의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 북유럽 신화 기반의 어드벤처 RPG ‘팬텀게이트’ 등이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선봉장 ‘KOF 올스타’의 초반 흥행으로 기대감이 커졌다. 일본 시장 영향력 강화에 가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일곱개의 대죄 RPG’는 일본에서만 총 2800만부가 판매된 인기 만화 ‘일곱개의 대죄’ IP를 활용했고 ‘요괴워치 메달워즈’도 현지 최고 인기 IP ‘요괴워치’ IP 기반으로 제작돼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와관련 백영훈 넷마블 일본법인 공동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일본 내에서 넷마블이 한국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이 한국 게임들에게 신천지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바 있다.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도 ‘BTS월드’와 ‘팬텀게이트’, ‘원탁의기사’ 등 신작이 입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BTS월드’의 경우 1만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돼 팬들의 지지가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했다.

여기에 ‘마블올스타배틀’의 카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의 잼시티 등 북미 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자회사들과의 협력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 54%를 기록했고 지난 1분기에는 67.7%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 역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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