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들, 미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연대

브릭스 정상들, 미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연대

2018.07.27.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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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 정상들이 회의를 열고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이 EU와 무역 분쟁을 해소하려는 순간 중국은 브릭스 국가들과 연대를 통해 미국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세우는 보호주의 무역에 대해 주요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 정상들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브릭스 국가 정상들은 요하네스버그에서 회의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다자무역체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개방되고 포괄적인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들이 전 세계 GDP의 42%를 담당하고 있고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브릭스 국가들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마약 거래 퇴치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서 고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배격돼야 한다고 하면서 무역전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다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촉진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단호히 배격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미국과 EU 간 무역분쟁 해소에 주력하는 그 시점에서 중국은 브릭스 국가와 연대해 미국에 대한 반격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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