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종다리' 북상 중..폭염 속 단비 오나

최윤수 2018. 7. 27. 13: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몇 주째 이어지다보니 이제는 태풍이 기다려질 정도입니다.

현재 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중인데요.

최악의 폭염을 잠시라도 식혀줄 가능성은 없는 지,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북서태평양에서 비구름들이 회오리 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 12호 태풍 '종다리' 입니다.

태풍 종다리는 발생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장기화 되는 폭염을 잠시라도 식혀줄 수 있는 유일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태풍 종다리는 주말쯤 일본 남부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일요일에는 오사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방향을 크게 틀어 남해상으로 빠져나오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태풍이 워낙 세력이 약해서 지금의 견고한 폭염 양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았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았습니다.

종다리가 보통의 태풍과는 달리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이상진로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북위 30도를 넘어서면 상공의 편서풍을 만나 동쪽으로 전향합니다.

하지만 태풍 종다리는 워낙에 덩치도 작고 세력이 약하다 보니 주변 기류에 쉽게 휩쓸려 일본에서 한반도쪽으로 흘러 들어 옵니다.

태풍이 동해상에서 소멸하더라도 남겨진 비구름이 한반도 근처까지 밀려와서 비를 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말 모처럼 내륙에 소나기가 예보됐는데 연이어 단비까지 내려준다면 폭염 완화 효과는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7월말에서 8월초가 기후적으로 가장 무더운 시기임을 고려할 때 폭염을 완전히 꺾기 보단 잠시 열기를 식혀주는 정도가 유력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면밀한 분석을 거친 뒤 오늘 오후 4시쯤 폭염 영향 여부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